(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정민경 기자) '뉴토피아'로 좀비물에 도전하는 블랙핑크 지수가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7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정민, 지수(블랙핑크), 윤성현 감독이 자리했다.
'뉴토피아'는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군인 재윤과 이별을 통보받은 그의 여자친구 영주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달려가겠다는 일념 하나뿐인 ‘재윤'과 '영주'는 좀비에게 화염을 쏘고, 골프채를 휘두르며 각자만의 공간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좀비떼와 사투를 벌인다.
극중 박정민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다 결국 이별을 고하고, 좀비 떼로 뒤집힌 세상과 마주한 뒤 점차 분대의 리더로 활약하는 군인 이재윤 역을 맡았다. 지수는 재윤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뒤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섰다가 좀비가 창궐한 것을 보게 되고, 생존을 위한 싸움 속에서 점차 강인하게 변화하는 강영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평소 블랙핑크 팬으로 알려진 박정민은 지수와의 호흡에 떨리는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살면서 지수와 말 놓고 같은 무대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해봤는데, 영광"이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나 박정민은 자신의 촬영 신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을 찾아 지수의 연기에 도움을 줬다는 후문. 지수는 "전화를 하는데 수화기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가까이서도 들리더라. 알고 보니 뒤쪽에 박정민이 있더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극중 재윤의 입대 전 영주가 머리를 깎아 주는 장면의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수는 "실제로 제가 직접 깎아 줬다. 어차피 밀어야 하니까 '한 번 미는 신을 찍으면 어떠냐'고 하시는데 나는 반대했다. 잘못 자르면 어쩌나 싶었는데 '어차피 빡빡 밀어야 하니까 그냥 잘라 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 멤버들은 최근 음악계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활약 중인 상황. 이 가운데 본업이 아닌 연기로 출격하게 된 지수는 "저도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멤버들이 잘 되면 제 일처럼 축하를 받는다. 정말 블랙핑크 멤버들과 가족이 된 것 같다"며 "저도 자랑스러운 작품이 되고 싶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지수는 앞서 출연했던 작품 '설강화'에서 연기력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터. '뉴토피아'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작품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쏠리는 눈에 대해 지수는 "주목을 받으면서 부담도 있기도 하지만, 더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도 많이 물어가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많이 보시고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쾌하고 통통 튀는 K-좀비물의 탄생을 알리는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쿠팡플레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