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국가대표 유격수에겐 또 다른 동기부여를 받은 2024년이 됐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3억 7000만원에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박성한은 연봉 23.3% 인상으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보상받았다.
SSG 구단은 6일 2025시즌 재계약 대상 선수단 연봉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의 이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1998년생 박성한은 2017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이후 상무야구단을 다녀온 박성한은 2021시즌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박성한은 2021시즌 135경기 출전, 타율 0.302, 123안타, 4홈런, 44타점, 53득점, 12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388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한은 2022시즌 140경기 출전, 타율 0.298, 147안타, 2홈런, 56타점, 68득점, 12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374로 2년 차 징크스를 씻는 활약을 펼치면서 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성한은 2023시즌 9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가능성도 엿봤다.
그리고 박성한은 2024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13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성한은 데뷔 첫 타율 3할-10홈런 동반 달성으로 타격에서 일취월장한 결과를 선보였다.
박성한은 2024시즌 종료 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박성한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했다. 박성한은 도미니카 공화국전 극적인 2타점 역전 적시 3루타를 포함해 대회 기간 타율 0.357, 5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명실상부 국대 유격수라는 칭호를 얻을 만한 활약상이었다.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박성한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다. 박성한은 2024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에 참석해 유격수 부문 수상을 노렸다. 유력 경쟁자였던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박성한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당시 박성한은 "이 결과로 내년을 향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쉬면 안 되고, 더욱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자극도 많이 된다. 내가 가진 감정들을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분한 것보다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해서 못 받은 것이다. 압도적으로 잘해서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SG 구단은 박성한의 2024시즌 성과물을 인정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원으로 도장을 찍었다. 박성한은 기존 연봉 3억원에서 23.3% 인상안을 제시받고 사인했다.
연봉 계약을 마무리한 박성한은 "먼저 지난 시즌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이숭용) 감독님, 코치님들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해는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작년에 잘 됐던 것은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 주전 중견수 최지훈은 2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인상률 20.0%) 상승한 3억원에 계약했다. 데뷔 후 첫 1군 풀타임 시즌과 함께 마무리 투수 중책도 맡았던 투수 조병현은 기존 연봉 3000만원에서 350% 인상된 1억 3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개인 첫 억대 연봉 진입과 함께 2025시즌 구단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또 우타 거포 유망주로 시즌 11홈런을 때린 내야수 고명준은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인상률 166.7%) 오른 8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완 불펜 한두솔도 3200만원에서 4800만원(인상률 150%) 인상된 8000만원에 사인했다.
2024년 신인으로 활약한 내야수 정준재는 3000만원에서 4500만원(인상률 150%) 인상된 7500만원, 박지환은 3000만원에서 3200만원(인상률 106.7%) 오른 6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2025시즌 연봉 3억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