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07:02
스포츠

'거금 78억' 투자했다…풀타임 선발 돌아도 본전, FA 투수 향한 당연한 기대치

기사입력 2025.01.06 06:44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 경기, 엄상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 경기, 엄상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기준이요? 풀타임 선발."

한화는 지난 11월 20225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 지 이틀 만에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고, 이튿날 투수 엄상백과 계약했다. 엄상백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엄상백은 2015년 KT 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  올 시즌 156⅔이닝으로 데뷔 첫 정규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최다 13승(10패)을 달성, 평균자책점은 4.8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305경기 764⅓이닝 45승44패, 2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마크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야구는 투수 놀음, 그 중에서도 선발 놀음이라 했던가. 최근 몇 년 외국인 투수 농사도 시원치 않았고, 어린 투수들의 성장도 더뎠던 한화로서는 규정이닝 달성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는 선발의 합류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158⅓이닝으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에 이어 문동주가 111⅓이닝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고,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하이메 바리아와 라이언 와이스가 각각 92⅔이닝, 91⅔이닝을 등판했다. 그 다음이 신인 황준서(72이닝), 마무리 주현상(71⅓이닝)이다. 기록만 봐도 한화의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음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거액을 안기고 데려왔다. 다르게 말하면 한화의 투자는 엄상백이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돌며 한 시즌을 치렀을 때 '본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엄상백을 향한 기대치는 높다. 한 명의 선수가 팀을 바꾸긴 힘들지만, 한 명의 선수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 팀은 흔들린다.

엄상백도 성장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직전 시즌에도 기복이 있었지만 이겨내고 개인 최다승을 작성했다. 엄상백은 "1승6패로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이 욕심내지 않고 내려놓고, 내가 할 걸 하니까 되더라. 하던 거 하니까 자연스럽게 타자들이 잘 쳐주고,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그렇게 한두 번씩 잘 던지고, 그렇게 13승을 했다"고 돌아봤다.

엄상백은 다가오는 시즌, 어느 정도 결과를 내야 만족할 것 같냐는 질문에 "풀타임 선발"을 얘기했다. 그는 "풀타임 선발이 있어야 투수 전체의 구상이 제대로 돌아간다. 물론 더 잘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일단 몸 관리가 첫 번째다. 안 아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