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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토트넘), 손흥민도 부활한다!…SON 득점력 폭발→'손케 콤비 2탄' 블록버스터 터지나

기사입력 2025.01.15 09:46 / 기사수정 2025.01.15 09: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화제다.

이적료만 최소 600억원, 최대 1000억원이 드는 프로젝트여서 토트넘이 이강인을 실제 품을지는 여름이적시장까지 지켜봐야 한다. 뉴캐슬, 맨유, 노팅엄 등 경쟁 구단들의 영입 의지도 치열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토트넘행이 유독 반가운 이유가 있다.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주춤하고 있는 손흥민의 공격력까지 함께 살릴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이강인의 영국 일주 이적설이 이제 토트넘까지 왔다.

이강인은 현재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시작은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는 소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도 나왔고 토트넘도 가세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1승 1무를 기록 중인 노팅엄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노팅엄의 경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 보도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온더미닛'에서 흘러나왔다.



매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매체는 "토트넘과 노팅엄은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 "두 구단은 약 4000만 유로(약 602억원)으로 추정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예정"이라고 했다. 당장 겨울에 이강인 영입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기보다는 여름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구단 모두 회계연도 중간에 있는 겨울시장에서 선수를 데려오기는 부담이 있다.

그런 가운데 이강인의 현 소속팀인 PSG가 그의 이적을 허락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노팅엄 포레스트 관련 소식을 취급하는 노팅엄 지역지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3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다루면서 "이강인 영입 경쟁에 뛰어든 팀은 노팅엄 포레스트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모두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공격수인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PSG는 여름엔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가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17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로 뛴 경기가 7경기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PSG에서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스로 "난 불공평한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강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강인이 PSG에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강인이 시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입장이다.

PSG는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인 조지아의 세계적인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적을 눈 앞에 뒀는데 흐비차가 오면 이강인이나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어린 윙어들의 매각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도 "PSG는 23세의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무게를 뒀다.

역시 토트넘 이적설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지금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구단은 뉴캐슬, 노팅엄으로 보이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경기장 안팎 시너지 효과 때문에 시선을 모은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어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경우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뛰는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토트넘 이적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만약 이강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손흥민과 이강인, 나아가 지난해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은 뒤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까지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주요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는 양민혁을 제외하더라도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을 토트넘에서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이 이강인을 환영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를 비롯해 A매치에서 꾸준히 발을 맞춘 덕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고 팀 플레이에도 특화되어 있는 선수다.

지난해 9월 2026 월드컵 3차예선 오만 원정에서 대표팀이 1-1로 비길 위기 때 이강인이 상대 수비를 뚫고 내준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벼락 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결승포로 완성한 적도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 2023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마땅한 파트너가 없어 침체기를 겪기도 했던 손흥민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다는 시선이 있다.



손흥민은 2019년 토트넘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온 뒤 세계적인 공격수로 토트넘 최다골 보유자인 해리 케인과 영혼의 콤비가 됐다.

케인이 "손흥민과는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였다"고 고백할 만큼 둘이 잘 맞았다.

둘이 서로의 골을 넣거다 도움을 주고받은 게 프리미어리그에서 46골로 통산 1위다. 그런 '손케 듀오'가 케인의 201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해체된 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유입된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5골 6도움으로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이강인이 손흥민으 새로운 파트너가 된다면 손흥민의 공격력을 다시 극대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강인은 드리블이 다소 길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 그리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환상적인 패스가 일품이다. 손흥민이 빠르게 돌파할 때 이강인의 '택배 패스'가 연결된다면 상대에 입장에선 손케 콤비 못지 않은 파괴력을 안겨줄 수 있다.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손흥민이 올 여름 유료 이적 없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둘의 콤비플레이가 과거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케인과 맞출 때처럼 경기력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토트넘과 PSG가 테이블에 본격 앉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가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다.

일단 PSG가 여름에 이강인 이적을 허락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강인의 이적이 생각보다 바짝 다가왔다는 신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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