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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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무시한 팀 떠난다'…래시포드, 대형 에이전시와 협상 중→'맨유 탈출' 속도 붙나

기사입력 2025.01.01 11:48 / 기사수정 2025.01.01 11: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위해 새 에이전트를 구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1월에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와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로컬 보이 중 한 명이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만 뛴 그는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138골 67도움을 올렸다.

2022-2023시즌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나와 30골을 터트려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프리미어리그 등 공식 대회에서 득점포를 펑펑 터트리면서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금 이 시점에선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새 계약을 맺으면서 주급도 30만 파운드(약 5억 5500만원)로 인상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60만 파운드(약 288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43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 5도움에 그쳤다. 직전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섰으나 7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넣은 4골 중 3골이 10월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그 전까지는 1골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래시포드는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최근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인터뷰는 맨유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거다"라며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래시포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래시포드는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시작으로 래시포드를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했다.

4경기 연속 명단에 들지 못해 경기를 뛰지 못하던 래시퍼드는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팀이 0-2로 지고 있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를 기용하지 않을 거면서 벤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선수가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7살 때부터 함께한 맨유를 떠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도 구하려고 하고 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에서 무시를 당한 후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을 강화했다"라며 "그는 이번 달에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 스텔라와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래시포드의 동생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래시포드는 이적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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