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연애의 참견' 패널들이 막말하는 여자친구의 일화를 듣고 분노했다.
3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년 2개월째 연애 중이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같은 회사 선배였던 여자친구의 솔직하고 당다한 모습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말을 소개한 사연자는 어느 날 자신의 헤어 스타일에 대해 폭언을 한 뒤 여자친구가 막말을 일삼게 됐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일찍 어머니를 여읜 사연자의 할머니가 주신 건강즙을 버린 여자친구와의 일화가 소개되자 MC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직접 버렸다고 메시지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짐만 된다'는 말을 덧붙였기 때문.
여자친구의 사과에 겨우 이별 위기를 넘긴 사연자는 결혼을 결심했으나 여자친구와 친구들의 메시지를 보고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가려진 메시지창에서 '시어머니 없는 거? X좋지', '어떤 며느리가 시어머니 있는 걸 좋아하냐?'는 메시지를 발견한 것.
직접 묻는 사연자에게 여자친구는 사과 후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 결혼한 애들 말 들어보면 많이 부딪힌다던데, 다툴 일 없고 좋은 건 맞지"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점점 선을 넘는 여자친구에게 지쳤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들은 주우재는 "솔직하다는 성격으로 포장할 게 아니고, 사회화가 아예 안 된 사람"이라고 혀를 찼고, 김숙은 "친구들끼리 나올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걸린 후가 완전 틀렸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서장훈은 "사연자의 어머니가 이혼을 하셨거나 외국에 계시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가 가능하다. 그게 아니라 돌아가셨는데 저따위 얘기를 한다는 건 솔직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교육을 드럽게 배웠다"고 팩트를 날렸다.
이어 김숙은 "자기가 굉장히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거 같다. 차라리 솔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저건 솔직한 게 아니라 예의 없고, 개념 없고, 인성이 바닥인 것"이라고 혹평을 날렸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