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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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이전의 임영웅 같았다…콘서트서 "비행기 사고, 진심으로 애도" [종합]

기사입력 2024.12.30 07: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콘서트 무대에 오른 가수 임영웅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고 현장에 머물고 있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임영웅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3일차 공연을 진행했다. 임영웅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팬들을 만났으며, 오는 1월 3일부터 5일까지도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날 공연에서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를 직접 언급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 것. 

이어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고도 전했다. 



콘서트에 앞서 사전 MC 정성호와 관객들이 함께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미담 화수분' 임영웅의 모습이 다시 엿보인 것.

임영웅은 이달 초, "뭐요" 발언 이전까지 미담이 줄을 잇는 인물이었다. 어버이날에 성금을 기부하고, 콘서트가 진행되는 상암월드컵경기장 근처 거주 주민들에게 참외를 선물하는 등 훈훈한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온 것. 방송 스태프가 과거 임영웅에게 출연료를 양보받았다는 미담을 전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 팬들 역시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해온 바 있다. 

그러나 차곡차곡 쌓아온 선한 이미지는 "뭐요" 한방에 무너졌다. 이달 초 탄핵 정국 속 반려견 생일을 축하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던 임영웅. 한 누리꾼이 이를 지적하자 임영웅은 "뭐요",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는 답을 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임영웅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더욱이 소속사도 임영웅도 논란 이후 입을 닫았다.

논란 후 콘서트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상황. 지난 27일 첫 공연에서 임영웅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틀 후, "뭐요" 논란의 이전의 모습으로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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