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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렇게 토트넘과 이별인가요?…올해 최종전 '선발 제외' 전망 "최고의 모습 아냐"→이적설 불 붙는다

기사입력 2024.12.29 14:19 / 기사수정 2024.12.29 14: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손흥민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서 선발 제외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황희찬과의 코리안 더비가 열리지 않게될 가능성이 생겼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2연패를 포함해 5경기서 4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7승2무9패, 승점 23으로 리그 12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울버햄튼은 2연승을 달리며 4승3무11패, 승점 15로 17위까지 상승했다.

토트넘이 연패에 빠지고 울버햄튼이 연승 가도를 달리는 동안 손흥민과 황희찬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손흥민은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강등권 탈출을 도왔다.



이번 시즌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 황희찬이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터뜨린 만큼, 토트넘전에도 출전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정작 손흥민이 벤치로 내려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 "손흥민 대신 제임스 매디슨, 울버햄튼전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려할 수 있는 선수단 교체"라며 "매디슨은 박싱 데이 때 벤치로 내려간 후 토트넘 스쿼드에 즉시 복귀하기를 바랄 것이다. 손흥민이나 브레넌 존슨 중 한 명이 매디슨의 복귀를 위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그게 실제로 이뤄진다면 매디슨은 중원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고, 한 경기는 쉬어야 할 수 있다"고 손흥민이 빠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5년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스만 룰이 적용되는 1월 1일까지 이틀 앞두고 올해 마지막 경기서 선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보스만 룰이 적용되면 손흥민은 다른 구단과 내년 여름 입단을 전제로 협상 가능하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을 생각으로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연장 옵션 활성화를 결정했다.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나섰다.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라며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뤄진다는 건 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라며 손흥민이 이적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으면서 각종 이적설도 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 3강,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은사 조세 무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체도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전국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8일 "무리뉴는 자신의 보석을 되찾고 싶어한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등 3명을 노린다"라며 "튀르키예 클럽 영입 명단에는 스페셜 원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의 오랜 지인 손흥민이 페네르바체 영입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그를 지도했고, 손흥민의 기술이 튀르키예에서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무리뉴가 그의 영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 팬들 여론도 호의적인 상황이 아니다. 최대 팬 포럼인 더 파이팅 콕스에 따르면 한 팬은 "최소한 손흥민이 팔리면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내년 여름에 10주년이 다가온다. 손흥민은 33세가 되고, 내 생각에는 작별인사를 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홈 경기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구단 보드진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품에 푹 빠져 있다. 클럽은 실제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이런 빌어먹을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그저 한국 팬들의 돈을 얻기 위한 상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각종 이적설이 나오고 토트넘이 침묵을 지키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해 마지막 경기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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