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7기의 학원 강사 커플 영호와 순자가 결별했다.
ENA·SBS Plus 리얼 데이팅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에 출연했던 7기 영호는 최근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을 돌아보며 장문을 남겼다.
7기 영호는 "가끔 옛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아무것도 없이도 항상 행복해하고 자신감 넘쳤던 그 때의 그 특이했던 나를 그리워했다. 생각해보면 지금은 그 혈기가 사라지고 약해진 모습을 이런 것들로 감추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약간 타협해서 조금만 그렇게 살다가 다시 연애하고 결혼하게 된다면 예전의 빠이팅을 되찾고 싶다"라고 바랐다.
누리꾼은 "다시 연애라니 헤어지신 건가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7기 영호는 "뭐라 답글을 달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이러한 일도 견뎌내야겠죠ㅠㅠ"라고 댓글을 달아 7기 순자와 헤어졌음을 알렸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새로운 인연을 맺길 응원합니다"라는 글에는 "네 또 나는 솔로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또 도전할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나는 솔로' 7기에서 영호와 순자는 서로를 최종 선택하진 않았으나, 방송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7기 순자의 계정은 비공개이지만 커플 사진이 여전히 프로필 사진으로 남아 있다.
"아직 순자님은 사진 그대로 있으시던데...."라는 댓글에 "순자님 잘 지내실 수 있게 마음으로나마 응원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후에는 '만남과 돈'을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긴 수험 생활을 떠올리며 "취직했다는 친구의 전화에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가 없었고 (마치 지금 내가 다른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가 없듯이...ㅠㅠ) 친구가 쏜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서 만나러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학원에 취직했다는 7기 영호는 "우리집이 그리 잘 살지 못 하듯이 내가 결혼하게 될 여자도 그리 잘 살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면 내가 잘 벌어야 한다. 얼마를 벌어야 할까? 땡땡만원을 벌면 양쪽 부모님 용돈도 땡땡만원씩 드리면서 우리 부부 살 수 있을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렇게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 현실은 나의 상상을 훨씬 넘어서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그리고 생각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데 돈이 걱정되어서 만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나는 특히 나이도 있다보니 결혼이나 자식 문제에서도 돈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나는 솔로’를 경험하면서 내가 만날 미래의 배우자가 꼭 부산 사람은 아닐 수도 있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많은 걸 포기하고 나에게 와야 한다. 그래서 그런 건 조금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나는 결혼이 하고 싶다. 자식도 낳고 싶다. 나에겐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가족 같은 친구, 미래의 가족까지도 포함) 그래서 열심히 일한다. 우리의 ‘만남’에 ‘돈’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 7기 영호 순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