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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학 첫 선발승…두산 '2위 넘보지마'

기사입력 2007.08.04 10:35 / 기사수정 2007.08.04 10:3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두산이 이승학(28)의 호투와 후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잠실 라이벌 LG를 제압하고 2위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10-4로 완승, 쾌조의 4연승을 거두었다. 49승(41패)째를 거둔 두산은 3위 삼성과의 간격을 2경기차로 유지했고, LG는 이날 현대를 꺾은 한화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이승학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이승학은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LG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5.2이닝 동안 1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59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했다. 6회말 1사에서 권용관(31)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금민철(21)에게 넘긴 이승학은 평균자책점을 1.69까지 끌어내렸다.

이승학이 마운드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는 동안, 두산 타선은 응집력있는 타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2사 1,2루에서 전날 경기의 히어로 채상병(28)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한점을 얻은 두산은 3회말 김동주(31)의 중월 2루타와 최준석(24)의 유격수 땅볼로 착실히 득점,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승학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두산의 방망이는 더욱 불을 뿜었다. 7회초 선두타자 채상병부터 김현수(19)까지 4타자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상대실책과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해 6점차까지 달아났다. 비록 불펜진이 7회말 5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이후 두산 타자들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8회와 9회 각각 2점을 얻어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톱타자 이종욱(27), 신인 오재원(22), 채상병 등 3명이 각각 3안타를 기록하는 활발한 타격으로 LG에 3연패를 안겼다. 한국무대 데뷔 후 선발 2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LG선발 크리스 옥스프링(30)은 6이닝 8안타 4실점해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잠실 삼성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 4.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승학은 이날 5.2이닝을 소화하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의 큰 힘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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