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해외 인터뷰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와 AP통신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기념해 진행한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 비해 캐릭터가 더 많아진 시즌2를 언급했다. 그는 전 시즌보다 더 많은 시간이 캐릭터를 비춘다며 "시즌1에서는 빚을 가지고 게임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중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바뀌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대박을 위해 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한다. 사회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린 캐릭터들이 늘어난 이유를 함께 전했다.
'오징어 게임'시즌2는 정식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최우수 TV드라마상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기대가 쏠린 가운데 황동혁은 시즌2에 이어 공개될 시즌3를 향한 질문에 "시즌2보다 더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황 감독은 '미국 작품이나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 과정을 전공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정말 많다. '오징어 게임' 이후 그런 제안들을 받았다. 하지만 전 작가이자 감독이라 한국 배우들과 일하고 한국어 대사로 한국어 디렉션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거 같다. 하지만 좋은 대본이 제게 온다면 왜 안하겠나. 전 특히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날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 이후 생각해 둔 차기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10~2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장편 영화를 계획 중이다. '오징어 게임'보다 더 어두울 거다. 꽤 잔인하고 슬프지만 동시에 유머러스할 거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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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