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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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준PO

기사입력 2011.10.12 00:09 / 기사수정 2011.10.12 00:0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가장 안전한 진루방법 번트,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일 어려운 공격방법이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마친 현재 SK가 KIA에 2승 1패로 앞서있다. 두팀은 매경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타격 부진과 잇따른 작전실패로 수준높은 경기는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양팀의 번트실패는 번번히 게임의 흐름을 끊어놓는 주원인이다.

KIA는 11일 열린 3차전에서 절호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KIA는 2회말 상대의 실책과 김상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는 안치홍이 번트를 준비했고 희생번트에 성공에 1사 2,3루를 만든다면 깊숙한 내야땅볼이나 외야플라이 하나면 충분히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안치홍의 번트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냈다. 다소 긴장한 탓인지 안치홍의 번트타구는 원바운드 이후 포수 정상호에게 손쉽게 잡히고 말았다. 정상호는 고민하지 않고 3루로 던져 포스아웃, 이어 최정이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를 잡아내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1사 1,2루를 만들 수 있는 찬스에서 2사 2루 상황이 됐다. 결국 KIA는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내내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유독 번트 실패가 많다. KIA는 1차전에서 1회와 3회 연속으로 번트에 실패하며 불안했던 SK 선발 김광현을 흔들어 놓는데 실패했다. SK 역시 7회에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가자 최정이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정은 엉거주춤한 상태로 공을 피하다 배트에 공이 맞고 말았고 결국 병살타가 됐다.  또한 2차전에서도 10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차일목이 번트에 실패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은 번트실패로 번번히 득점찬스를 날리고 있다. 하지만 두팀의 부진한 타격 탓에 남은 경기에서도 번트 주문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쯤되면 준플레이오프 승리의 키는 번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정근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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