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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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초대박 미쳤다! 중국서 '수천억 쓸어담은' 오스카, 친정 상파울루 유턴…"가족에게 돌아와 행복해"

기사입력 2024.12.25 15:19 / 기사수정 2024.12.25 15: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무대에서 긴 시간 활약했던 브라질 스타 오스카가 브라질의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테랑 공격수 오스카의 영입을 발표했다. 

8년간 중국에서 활약했던 오스카는 12년 반 만에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고 상파울루로는 14년 만의 복귀다. 알려진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오스카는 구단을 통해 "난 브라질에 돌아와 내가 커리어를 시작하고 내 기반을 만들고 나를 보여준 상파울루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난 내 가족에게도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내게 준 애정에 대해 감사하고 난 함께 위대한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1년생의 오스카는 1998년 유년 시절에 우니앙 바르바렌세라는 지역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2004년에 상파울루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08년 여름 프로팀으로 승격했다. 2010년 여름 인테르나시오날로 이적해 브라질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 그는 201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며 유명세를 탔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오스카는 첼시에서 2016-2017시즌 전반기까지 소화하다가 돌연 중국으로 향했다. 그는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면서 6000만 유로(약 91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첼시에게 안겼다. 



오스카는 2017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여덟 시즌을 뛰며 상하이에서 세후 연봉 2400만 유로(약 364억원)를 벌었다. 2019년 말 재계약한 그는 중국 슈퍼리그에 연봉 상한 제도가 시행되기 전의 계약으로 2000만 유로(약 303억원)에 4년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감봉하면서 중국에 남다가 지난 2022시즌 막바지에 플라멩구와 개인 협상을 벌여 이적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스카는 상하이의 이적 거부로 이적이 좌절되기도 했다. 



슈퍼리그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연고지가 아닌 중립 도시에서 리그를 치르고 여기에 부정부패가 터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오스카도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추진했다. 

탈출에 실패한 오스카는 상하이에서 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 8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스카는 과거 브라질에서 2008년 브라질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첼시에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2-2013), 리그컵 우승 1회(2014-2015)를 차지했다. 



중국으로 넘어온 오스카는 슈퍼리그 우승 3회(2018, 2023, 2024), FA컵 우승 1회(2024) 슈퍼컵 우승 1회(2019)를 차지하며 중국에서도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다. 

오스카는 이날 상파울루 이적 발표와 함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하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오스카는 "오늘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챕터가 끝난다. 8년간 자부심을 갖고 이 유니폼을 입은 뒤 작별 인사를 전하며 복잡한 감정을 안 느낄 수 없다. 엄청난 노력,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로 가득 찼던 순간들이었다. 함께 가능한 모든 것들을 이겼고 이 구단의 일원과 팬들이 보여준 무조건적인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엄청난 추억과 구단에 바쳤던 모든 것들을 품고 떠난다. 엄청난 감사와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 이 구단은 항상 내 집일 것이고 팬들은 내 가족이다. 잊지 못할 8년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상파울루, 오스카, 상하이 하이강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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