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스포츠 역사도 바꾸려 한다.
AP 통신은 24일(한국시간)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오타니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이름 올렸다.
역대 세 번째 수상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과 같다. 오타니는 이제 역대 최다 수상(4회)에 한 걸음을 남겨 뒀다. 미국 스포츠 전설인 랜스 암스트롱(프로 사이클), 타이거 우즈(미국남자프로골프), 르브론 제임스(NBA)의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 이적 첫해인 올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투타 겸업인 그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탓에 타자에만 전념하며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1위를 기록했으며 타율과 도루는 2위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는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리그 MVP와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지명타자 최초 MVP 선정 등 다양한 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전 다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하며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 166억원) 규모로 당시 기준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을 받게 됐다. 이 투자가 아쉽지 않을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메이저리그를 휩쓴 오타니는 같은 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MLB.com)'이 뽑은 '2024시즌 시그니처 플레이어 10인'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MLB 닷컴은 "오타니는 야구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성공적인 팀(다저스)에 합류해 그들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다"며 "다른 사람이라면, 방해받을 수 있던 경기장 밖 상황(결혼 소식 등)에도 한 시즌 만에 다저스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 다시 투수로 나서면, 어떤 일을 해낼지 궁금하다"고 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AP와 인터뷰에서 "정말 영광이다. 분명 모든 노고가 보상됐으며 내년에 다시 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며 "일본에서 자라며 조던과 우즈를 동경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AP는 193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만들어 그해 가장 빛난 스포츠 스타를 선정하고 있다. 오타니에 이어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수영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10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은 프로 골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남녀를 전체 최다 수상자는 6회 수상에 빛나는 여자 골프의 베이브 디드릭슨(미국)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뽑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74표 중 48표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역대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