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박형준과 맞선녀 전희정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23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박형준이 출연해 맞선을 봤다.
1970년생인 박형준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 등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90년대를 풍미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며 "내세울 게 없다. 나 혼자 살기도 힘들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 말이 배우지만 배우 활동도 30년 넘게 했는데 '마지막 승부' 드라마가 내게 마지막이었다. 그런 상황이다"라며 자신없어 했다.
용기를 내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박형준은 "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은 해야 하지 않나. 그레 살아가는 이유고 할 텐데 어떠 만남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인연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첫 맞선녀 전희정이 등장했다. 전희정은 1976년생으로 한국과 중국 상해를 오가는 패션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20년 이상 회사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사업을 하면서 사이트도 운영 중이며 중국에서 디자인 컨설팅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희정은 "대학 갈 때쯤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이 이슈였던 것 같다. 그때 제가 되게 좋아했었다"라며 고백했다. 박형준의 캐릭터도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박형준은 제작진에게 "호감이 있어 나와준 거로 받아들였다. 예전에 했던 드라마도 기억해줘서 고맙고 감사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박형준은 테니스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전희정의 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함께 테니스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저녁을 먹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이들은 "술이 달다"라며 즐거워했다.
전희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술이 달았다. 상대방이 별로면 술이 쓰지 않을까. 오늘 분위기가 달달하고 좋다는 걸 넌지시 암시하는 것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박형준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거다"라면서도 호감인 게 맞냐는 물음에는 "나만 생각하고 있겠다"라고 부끄러워하며 대답을 피했다.
전희정은 박형준에게 "지금도 잘생겼지만 잘생기고 인기도 많아서 부모님이 왜 멋있는 아들이 장가를 안 갔을까 속상해하고 그랬을 것 같다"라며 궁금해했다.
박형준은 "부모님에게 많이 미안하다. 그런데 어떻게 하냐. 내 마음이 그렇게 안 되고 기회도 없었다. 인기도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희정은 여중, 여고, 남녀공학 대학교를 나왔다며 "중, 고등학교 때는 평범했다. 대학교 때 인기 많았다. 대시도 많이 받았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박형준은 "지금도 너무 예쁘신데"라며 돌직구 칭찬을 건넸다.
이후 박형준은 전희정의 매너와 관련해 "10점 만점에 100점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두 사람이 애프터 만남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