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엔소 마르티네스(첼시)의 전처 발렌티나 세르반테스가 이혼한 뒤 전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전처 발렌티나 세르반테스가 갑작스러운 이별 에 따른 상심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는 지난 10월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영국 익스프레스는 "엔소는 아내와 헤어지고 두 어린자녀를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엔소의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엔소와 2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 중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엔소는 경기장 밖에서 개인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라며 "세르반테스는 '엔소와 서로 거리를 두기로 했다'고 말하며 그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혼이 결정된 후 엔소의 경기력이 크게 올랐다. 축구통계매체 '스탯 뮤즈'도 엔소가 이혼 후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10개(3골 7도움)나 올렸다며 엔소의 경기력을 변화를 주목했다.
지난해 1월 SL벤피카에서 이적료 1억 2100만 유로(약 1783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엔소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엔소는 개막 후 공식전 13경기에서 도움 1개만 올렸다.
그러나 엔소는 이혼 후 펄펄 날아다녔다. 그는 최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첼시는 엔소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엔소는 지난 16일 첼시와 브렌트퍼드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도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결승골을 도우면서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엔소는 아내와 이혼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전처는 그러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르반테스는 자신과 두 아이를 버리고 총각 생활을 시작한 엔소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그녀는 '헬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엔소와 만났을 때 난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법학을 공부했다"라며 "엔소는 리버 플레이트2에 있었고, 이후 리저브팀에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같이 이사했을 때 난 오벨리스크 근처의 콜센터로 이직했다"라며 "그때 난 엔소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지만 내 급여를 전부 엔소에게 써서 저축할 돈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9개월 후 난 첫 딸인 올리비아를 임신했다. 그때 난 19살이었다"라며 무명 시절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임신까지 한 자신을 버린 엔소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엔소, 세르반테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