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1 08:25 / 기사수정 2011.10.11 08:25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희진 기자] '하이킥2'의 결말은 '하이킥3' 방송국 아르바이트생 백진희의 아이디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14회에서는 '하이킥2'가 백진희의 아이디어로 결말이 맺어지는 에피소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만드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백진희는 방송국 회의실 청소를 하던 중 시트콤의 결말을 고민하는 PD의 말을 들었다.
이에 백진희는 "죽는 장면을 보여주지 말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자며 의견을 냈다.
하지만, PD는 백진희를 향해 "네 오지랖이나 멈췄으면 좋겠다"며 무시를 하며 "시트콤에서 남녀주인공이 죽는 게 말이 되냐, 그리고 시간이 멈추긴 어떻게 멈추냐"고 면박을 줬고, 백진희는 굴하지 않고 "시트콤도 아름답게…"라고 항변했다.
이후 백진희는 조폭들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포에 질려 집 밖을 나서지 못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며칠만 쉬겠다고 말했지만 방송국에서는 "아예 영원히 쉬라"는 통보를 했다.
결국, 또 다시 백수 신세가 된 백진희는 자신이 참여했던 시트콤의 마지막회를 시청하던 중 남녀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는 설정과 대사가 자신의 아이디어임을 알아차리고 "저거 내 아이디어인데! 어떻게 시간이 멈추느냐더니!"라며 격분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하이킥3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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