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그룹 전람회 베이시스트 출신 故 서동욱의 비보에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룹 전람회 출신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0일 오전 발인이 진행된다.
고인의 명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3년 故 서동욱은 휘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동창인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했다. 두 사람은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전람회는 1997년 3집 '졸업'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서동욱은 기업인의 길을 걷게 됐고,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했고, 싱어송라이터로 현재까지도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은 가요계를 떠난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MBA를 수료한 후 두산그룹 상무를 거쳐 최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재직했다.
전람회는 활동 종료까지 단 세 장의 앨범만을 냈으나, '기억의 습작'을 비롯해 '취중진담', '졸업', '이방인 '등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그러나 고인은 기업인으로 변신한 후에도 김동률 솔로 1집 '내 오랜 친구들', 솔로 3집의 히든트랙 '떠나보내다'에 참여하거나, 2008년에 김동률과 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각별한 의리를 과시했던 바.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른 나이에 떠난 고인의 비보에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팬들은 지난 11월 이후 활동이 멈춘 고인의 소셜 계정을 찾아 "덕분에 좋은 음악 들었습니다", "먼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뮤직팜, 모건스탠리 공식 홈페이지, 엠플리 MBC Playlist 화면 캡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