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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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vs 고든' 준PO 3차전, 전직 빅리거 맞대결

기사입력 2011.10.10 16:45 / 기사수정 2011.10.10 16: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앞선 1, 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간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1일 오후 6시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KIA는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했고 SK는 브라이언 고든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전직 메이저리거' 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투수의 흥미로운 대결이다.
 
KIA 선발투수 서재응은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8승 9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8를 기록했다. 6월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2.64, 8월에 3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외에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이며 불안함을 노출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던 시절에 비하면 구위가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전투적인 마인드와 타고난 승부욕으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한 트레비스와 로페즈의 부상, 양현종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무너졌을 때 서재응이 없었다면 KIA의 4강도 어려웠을 것이다.  
 
서재응은 올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KIA가 3차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SK 선발투수 고든은 올시즌 7월 짐 매그레인의 대체 용병으로 SK에 입단했다. 국내 무대에서 14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7월 중순부터 SK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광현, 글로버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완전히 무너질 뻔했던 SK 선발진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고군분투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떠난 이후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던 SK를 구해낸 공은 엄청나다. 하지만 7,8월의 활약에 비해 9, 10월에는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쉽다. 

고든은 올시즌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했다. 8월 26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에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IA 타선은 올시즌 고든과 한차례 상대했다. 고든을 상대로 김선빈이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신종길, 안치홍, 이용규, 이종범, 차일목이 1안타씩을 쳐냈다. 고든을 상대한 경기가 한 경기에 불과해 상대전적에 큰 의미는 없다. 또한 KIA 타선은 고든을 상대로 3할 1푼 8리의 좋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SK 타선은 올시즌 서재응을 상대로 1할 8푼 4리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재응만 나오면 고전했다. 서재응을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하지만 SK는 포스트시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는 팀인 만큼 충분한 대비를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재응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박재상, 안치용, 최정이 상위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선발투수인 서재응과 고든 모두 이번 3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차전을 패하는 팀은 벼랑 끝에 몰린다. 또한 작은 플레이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포스트시즌에서 실책은 치명적이다. 양 팀 모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지혜로운 수비가 필요하다.
 
1승1패로 맞선 3차전, KIA와 SK 중 누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재응, 고든 ⓒ 엑스포츠뉴스 DB,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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