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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등 포수 되고 싶습니다"…1R 포수의 당찬 포부, SSG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 '이율예'

기사입력 2024.12.17 06:49 / 기사수정 2024.12.17 06:49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강릉고 이율예가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강릉고 이율예가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신인 포수 이율예(SSG 랜더스)가 프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율예는 지난 9월 11일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SSG에 지명됐다. 투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1라운드에서 지명된 야수는 박준순(덕수고·두산 베어스 지명)과 이율예 단 두 명뿐이었다.

원동중-강릉고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이율예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빠르고 정확한 송구와 안정된 수비를 겸비한 완성형 포수로 평가된다. SSG는 "향후 청라돔 시대 주전 포수 자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SSG 김재현 단장이 1라운드 8순위로 강릉고 이율예를 지명한 뒤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SSG 김재현 단장이 1라운드 8순위로 강릉고 이율예를 지명한 뒤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강릉고 이율예가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뒤 김재현 단장 및 아버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강릉고 이율예가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뒤 김재현 단장 및 아버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율예는 "기대를 받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딱히 신경 쓰진 않는 것 같다.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오니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부 다 '1년 차에 당장 1군에 올라갈 생각은 하지 마라'고 이야기하더라. 일단 2군에서 많이 경험을 쌓다가 어느 정도 준비됐을 때 1군에 올라가서 자리잡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며 "어떻게 신인 포수가 1년 차에 잘할 수 있겠나. 하지만 시즌 중반이든, 후반이든 어떻게든 기회는 한 번 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율예는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그는 "형들이 잘 챙겨주시고,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신)범수 형, (조)형우 형이 계속 밥도 사 주시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도 사주셨다. 형들이 어릴 때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너도 선배가 되면 우리가 한 것처럼 후배들에게 사주라고 말씀하시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이율예는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는 부분이 훨씬 많았다. 하루하루 운동을 하면서 뭔가 기량이 발전하는 것도 있었고, 목표가 좀 더 뚜렷해지기도 했다. 내게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님께서 잘한다고 격려해 주실 때마다 자신감도, 텐션도 올라가면서 활기차게 훈련에 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율예는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이율예는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이율예는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이율예는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를 통해 기량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SSG는 베테랑 이지영의 뒤를 이을 포수를 찾아야 한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포수 자원은 많았지만, 확실하게 치고 올라온 포수가 없었다. 이지영(914⅔이닝)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김민식(264⅔이닝)과 조형우(90⅓이닝)가 그 뒤를 이었다.

내년에도 경쟁은 계속된다. 이율예도 예외는 아니다. 이율예는 "일단 수비는 자신 있다. 내 타격 능력에 대해서 안 좋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아직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인드가 좋은 것 같다. 솔직히 고등학교 때까지는 눈치를 보면서 내가 잘해야 하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SSG에 와서 운동을 해보니 각자 스타일이 다르더라. 그러면서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리그 최고의 포수로 거듭나는 게 이율예의 목표다. 그는 "(2025시즌) 가장 큰 목표는 1군 진입이고, 장기적으로는 1등이 목표다. KBO리그 1등 포수가 되고 싶다. 양의지(두산) 선배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처럼 KBO리그 포수를 이야기하면 선배님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나.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훗날 내가 베테랑이 되면 강민호 선배님처럼 플레이를 하고,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비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소화하려고 한다. 형들이 타격하는 걸 봤는데, 힘이 확실히 다르더라. 나도 밀리지 않기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경기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게 내 장점이고, 순발력이나 민첩성이 떨어지면 안 되는 만큼 그 두 가지를 유지하려고 한다.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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