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올해 '호감형 스타'로 이미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혜리는 지난달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굳은 표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혼외자 스캔들 속 무대에 오른 배우 정우성을 향해 여러 배우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때, 홀로 떨떠름한 표정으로 박수를 친 것.
당시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을 인정한 뒤 공식석상에 나선 상황이었다. 이에 그와 친분이 있는 임지연, 고아성 등은 그를 응원하며 반겼지만 혜리는 그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스캔들 이후 비호감으로 전락한 정우성이기에, 혜리의 행동에 "호감"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혜리는 올해 초에도 대처방식으로 호감 이미지를 쌓았다. 전 연인인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뒤 희대의 '삼각 스캔들'이 터졌다. 시작은 혜리의 '재밌네'라는 저격성 한마디였지만, 그 뒤 한소희가 불을 붙였다.
한소희는 경솔한 대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SNS에 또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 사이 류준열은 입을 다물었고, 혜리는 할 말만 했다. 직접적으로 사과도 하고 자신이 저격성 멘트를 올린 이유까지 상세히 밝혔다.
일명 '재밌네 대첩'의 오프닝은 혜리가 열었지만, 그 뒤 한소희의 대처와 드러난 배경에 혜리를 향한 응원이 줄을 잇게 된 것.
더불어 혜리가 그간 끊임없이 기부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이 재조명되면서 호감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혜리는 올해만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를 위해 그리고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각각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여러 이슈에 얽혀 거론이 됐지만, 이미지는 좋아졌다. 그러니 2024년은 혜리 호감의 해가 아닐까. 혜리는 작품 및 유튜브 등으로 활발히 자신만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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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