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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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축구의 기원 - 황제가 치우를 죽여 공으로 만든 것이 시초

기사입력 2007.09.14 01:09 / 기사수정 2007.09.14 01:09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치우천왕은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 전쟁의 신, 군신으로 그 자체로 승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치우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고구려, 백제, 신라를 비롯한 역대 왕릉에 조각되어 있던 이유는 그가 국가를 수호하는 군신이었기 때문. 2002년 월드컵 응원에서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사람들은 치우천왕의 모습 속에서 웅대한 민족의 힘을 발견했다.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을 상징하는 것도 바로 이 치우천왕이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포털싸이트인 '소후닷컴'의 2008 베이징 공식 홈페이지에서  치우천왕을 비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후닷컴은 "축구의 기원은 중국이다"고 언급한 뒤, "황제는 치우를 잡아 죽여서 그 위장을 채워서 국(鞠, 공)을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가지고 놀게 하였으며, 많이 맞춘 자에게 상을 주었다"고 공공연히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의 기원임을 강조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2004년 7월 15일에는 베이징 전람관에서 열린 FIFA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면서 "축구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선포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 벨라판 사무총장은 확인 증서까지 썼다.

그러나 굳이 축구의 기원이 중국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섬뜩한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인터넷에 표기해야만 했는지는 의문이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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