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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최고 득표율? 박성한vs박찬호?…2024 골든글러브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2024.12.12 16:17 / 기사수정 2024.12.12 16:17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황금장갑의 주인공들이 곧 공개된다.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가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2017시즌 5명 수상한 KIA 타이거즈, 2024시즌에는? 7년 전 수상한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 다시 후보에

올해 V12를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KIA는 10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다.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가장 많은 선수를 후보로 올렸다. 7년 전 KIA가 우승했던 2017시즌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까지 총 5명이 수상했다. 당시 수상했던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는 올해 다시 한 번 우승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4시즌 연속 수상 도전…수상 시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수상자

2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키움 김혜성이 4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21시즌 유격수 부문에서 첫 수상에 성공한 김혜성은 2022시즌, 2023시즌 2루수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시즌부터 2003시즌까지 7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다. 김혜성은 4년 연속 수상 시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 또한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 수상 시 1986~1988시즌 김성래(삼성)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된다.

◆골든글러브 단골 베테랑들의 수상 도전…최형우, 최고령 수상자 될까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5회 이상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9회), SSG 랜더스 최정(8회), KIA 최형우(6회), 삼성 강민호(6회)와 박병호(6회), NC 다이노스 손아섭(6회), LG 김현수(5회)까지 총 7명이다. 이중 이번 시즌 후보에 오른 선수는 최정, 최형우, 강민호가 있다.

최정은 수상 시 9회 수상으로 양의지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3루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수상 시 역대 8명의 선수만 기록하고 있는 골든글러브 7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형우는 2020시즌에 이어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린다. 강민호는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수 부문 수상을 조준하며, 수상 시 김동수(히어로즈)와 함께 포수 부문 공동 2위가 된다.

또한 최형우는 수상 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시즌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40세5개월18일이다. 12월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11개월27일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올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올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고 득표율 영예는 누구에게로

최고 득표율의 영예를 안을 선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는 LG 오스틴 딘이 총 291표 중 271표를 획득해 93.1%로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총 342표 중 340표로 99.4%의 지지를 받은 2020시즌의 양의지(당시 NC)다.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가능할까

2024시즌에는 뛰어난 활약과 더불어 각종 기록을 세운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다. 이중 투수 12명, 1루수 2명, 외야수 4명으로 총 18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시즌은 4명이 수상한 2019시즌이었다. 당시 투수 부문 두산 조쉬 린드블럼, 외야수 부문 키움 제리 샌즈, KT 멜 로하스 주니어, 지명타자 부문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많았던 2024시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개인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을 선수는

개인 첫 수상의 영예를 기대하는 선수들도 있다. 2024시즌 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며 득점과 장타율 부문 1위를 기록하고 2024 KBO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한 KIA 김도영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투수 부문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포수 부문에서는 LG 박동원, KT 장성우 등이 데뷔 후 첫 수상을 꿈꾼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2022, 2023시즌 연속으로 수상한 LG 오지환이 후보에 다시 한 번 오른 가운데, KIA 박찬호, 삼성 이재현, SSG 박성한, NC 김주원 등 젊은 유격수들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 중이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박성한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올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올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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