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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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무리뉴 감독님 어때요'...황희찬, 무리뉴 지도 받는다? 부임설 '급부상'

기사입력 2024.12.12 07:39 / 기사수정 2024.12.12 07: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도 세계적인 명장 출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는 게리 오닐 감독을 내보내고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를 지휘하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PL) 복귀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무리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91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은 비난을 받고 있는 오닐 감독에게 최소 한 경기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오닐 감독은 현재 구단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나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는 그의 몰락의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나머지 13경기 성적은 3무 10패.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울버햄프턴보다 패배가 많은 팀은 최하위 사우샘프턴(12패)이 유일하다.



개막 후 한동안 승리가 없던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이어진 풀럼전에서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듯했으나, 이후 본머스전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연달아 패배해 다시 연패에 빠졌다.

당연히 울버햄프턴의 순위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울버햄프턴 팬들은 오닐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팀토크'의 설명처럼 오는 주말 입스위치 타운(18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오닐 감독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오닐 감독의 경질을 대비해 이미 소방수를 찾고 있다. 그렇게 연결된 이름이 바로 무리뉴 감독이다.



'팀토크'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울버햄프턴은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페네르바체에 5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고 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의 감독으로 선임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울버햄프턴이 그를 데려오려면 구단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는다면 그가 손흥민에 이어 또다시 한국인 선수를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황희찬이 현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무리뉴 감독이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부활을 도울지도 기대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이번 시즌에는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직선적인 돌파를 선호하는 황희찬의 플레이 스타일은 측면 공격수들에게 속도와 결정력을 요구하는 무리뉴 감독의 축구와 꽤나 잘 맞을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의 울버햄프턴 부임설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또한 '팀토크'는 울버햄프턴이 빠르게 무리뉴 감독을 선임할 경우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박싱 데이 기간에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울버햄프턴은 12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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