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윤현지 기자) '오징어 게임2' 팀이 촬영장에서 살아남는 '생존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와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2017)에서 함께 했던 황동혁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시즌2에 주요 인물이 많고, 유기적으로 이야기가 계속 있어 다른 작품보다 몇 배는 머릿속이 복잡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 수정과 판단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 가면 조감독이 촬영 예정 시간을 말해주는데, 그 시간보다 일찍 끝나는 날이 많았다. 정확히 계산하고 찍어내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탄했다.
강하늘은 이정재와 '인사 내기'를 했다며 "누가 먼저 가서 인사를 하는지 내기를 했다. 제가 항상 이겼다. 이정재 선배가 분장있으면 인사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동근은 "강하늘 씨의 존재는 현장을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준 대단한 친구다. 그런 에너지가 있는 배우인지 몰랐고, 감동을 받았다"라며 분위기 메이커였던 강하늘을 언급했다.
박성훈 역시 "하늘 씨는 항상 말수가 적다고 하는데 항상 누군가를 붙잡고 이야기하고 있더라. 놀라울 정도로 쉬지 않는 입을 봤다"고 거들었다.
박규영은 "TV에서만 뵙던 분들을 보니까 신기했고, 황동혁 감독님은 인터넷으로만 뵀는데 작업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던 경험이었다"라며 "데스게임이어서 난이도 높은 촬영이 많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정말 화기애애했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다음 촬영을 생각하느라 현장을 자세히 지켜보진 못했다. 배우가 많고 찍을 분량이 조금 밖에 없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순서대로 찍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도 주연분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길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죄송하기도 했는데 본인들이 그래서인지 적응하면서 생존 전략을 세운 것 같다. '우리끼리라도 재밌게 이야기하고 놀자'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고 항상 삼삼오오 재밌게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라며 현장을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