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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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vs 로페즈' 준PO 2차전, 타선 집중력이 열쇠

기사입력 2011.10.08 19:04 / 기사수정 2011.10.08 19: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차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SK와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KIA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9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SK는 송은범을 선발로 예고했고 KIA는 로페즈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SK 선발투수 송은범은 올시즌 38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올시즌 부상 여파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2009~2010시즌에 보였던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달 30일 삼성전 이후 약 10일만에 실전등판인 만큼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삼성전에서 3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좋은 투구를 보이며 9월 초의 부진했던 모습은 모두 씻어낸 듯 보인다. 송은범이 얼마나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주느냐가 내일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중요한 포인트다. 1차전에서 정대현, 정우람, 박희수, 엄정욱이라는 필승 계투조를 모두 소모했다. 때문에 2차전에서는 불펜 운용의 폭이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올시즌 송은범은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2.38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 선발투수 로페즈는 올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10승을 거두며 윤석민과 함께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다투던 로페즈는 후반기에 1승 6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기 1위를 달리던 KIA가 4위로 추락한 이유 중 하나가 용병 투수들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로페즈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올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79로 좋았다. 
 
타선으로 눈을 돌리면 1차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인 KIA의 차일목이 돋보인다. 그 외의 타자들은 1차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SK 타선은 정규시즌 로페즈를 상대로 2할4푼8리의 타율을, KIA 타선은 송은범을 상대로 2할4푼3리의 타율을 보였다. 그만큼 두 투수를 상대로 양 팀 타선이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양 팀 선발투수인 로페즈와 송은범이 모두 분위기를 타는 성향을 가진 만큼 득점권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KIA 2루수 안치홍은 2개의 실책을 범했다. 평범한 땅볼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자가 루상에 쌓이면서 자칫하면 경기가 위험하게 흘러갈 뻔 했다. 작은 플레이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포스트시즌에서 실책은 치명적이다. 양 팀 모두 기본에 충실한 수비가 필요한 이유다.
 
1차전을 승리한 KIA의 굳히기냐, SK의 반격이냐, 2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완전히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사진 = 송은범, 로페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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