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윤석민이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운 투구를 펼쳤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절묘한 슬라이더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광현과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둔 윤석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선정됐다.
윤석민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9회말, 이호준에 솔로홈런을 허용해 완봉승을 놓쳤지만 흠잡을 때 없는 '철벽투구'를 펼쳤다.
다음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로 선정된 윤석민의 인터뷰.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처음일텐데.
일단 경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1선발인만큼 1차전을 위해 시즌 막판에 많이 쉬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어떤 구종이 가장 제구가 잘됐나
오늘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다 잘 되었다.
물론 경기 초반에는 힘이 좀 들어가 있어서 (제구가) 어렵긴 했다. 그렇지만 이내 밸런스를 찾았고 그 후로는 괜찮았다.
-공수에서 자신을 도와준 차일목에게 한마디 한다면?
일단, 수비에서도 차일목을 믿고 100% 포수 리드대로 던지려고 했다.
그런 부분도 상당히 잘 리드해줘서 고마웠고 9회초에는 공격에서 홈런까지 쳐줘서 무척 고마웠다.
-남은 경기, 어떻게 예상하나?
출발을 좋게 시작해서 느낌이 좋다. 남은 경기도 빈틈없이 준비해 승리토록 하겠다.
[사진 = 윤석민, 차일목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