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영종도, 정민경 기자)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듀오 요아소비(YOASOBI) 내한 콘서트에 게스트로 등장해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7일과 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요아소비의 두 번째 단독 내한 콘서트 ‘YOASOBI ASIA TOUR 2024-2025 "초현실 / cho-genjitsu"'이 열렸다.
이날 공연 전반부에는 오프닝곡 '세븐틴 (セブンティーン)'을 시작으로 '봄망초 (ハルジオン)', '조금만 더 (もう少しだけ)', '아마도 (たぶん)', '상냥한 혜성 (優しい彗星)'까지 요아소비의 수많은 히트곡의 향연이 이어졌다.
열광적인 분위기 속 7일 공연에 게스트인 뉴진스가 참여해 더욱 특별한 공연을 만들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시정 요구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전속계약의 해지를 주장했다. 다만 요아소비 내한 콘서트 게스트를 비롯한 예정된 스케줄은 이행 중이다.
밝은 모습으로 공연장에 선 뉴진스는 'How Sweet'으로 무대를 연 뒤 'Right Now'에서 보컬 이쿠라와 합동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또 지난해 발매된 요아소비의 히트곡 'Biri-Biri'를 함께 불러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에 화답하듯 요아소비 보컬 이쿠라는 뉴진스의 대표곡인 '디토(Ditto)' 한 소절 라이브를 선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요아소비와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서 열린 뉴진스 도쿄돔 콘서트에 요아소비가 게스트로 참여하며 각별한 인연을 쌓았던 바.
한 명씩 자기소개를 마친 뒤 혜인은 "우리가 요아소비와 꽤나 만난 적이 많다"며 "우리 공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요아소비 공연 보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고 많이 배웠다. 오늘 이렇게 요아소비 공연에 게스트로 설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컬 이쿠라는 "뉴진스 분들의 도쿄돔 공연에 게스트로 나가게 해주셔서, 그 인연으로 오늘은 저희의 콘서트에도 나와주셔서 기뻐요"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듀서 아야세가 들고 있는 버니즈(뉴진스 팬덤) 응원봉을 가리키며 "저희도 엄청 버니즈여서 정말 꿈 같은 콜라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요아소비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묻는 질문에 민지는 "저희도 전곡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용사', '밤을 달리다', '괴물', '그 꿈을 덧그리며'를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추천하고 싶은 한국 요리로 뉴진스는 순대국밥, 김치찌개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연 후반부에는 '괴물 (怪物)', '용사 (勇者)', '그 꿈을 덧그리며 (あの夢をなぞって)'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아이돌 (アイドル)'까지, 요아소비를 대표하는 곡들을 선보이며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아이돌'에서는 후렴구 "아이돌"을 모든 관객이 떼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보컬 이쿠라는 서툰 한국어로 "처음으로 아시아투어를 시작했던 날 한국 팬 여러분들이 엄청난 열정으로 저희들을 맞아주셔서 그것이 아시아투어를 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됐습니다"라며 "1년 동안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많았는데, 올 때마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커져가는 걸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지난 2019년 데뷔한 요아소비는 작사작곡과 프로듀스를 담당하는 아야세와 보컬을 담당하는 이쿠라로 구성된 2인조 혼성 밴드다.
사진=요아소비 계정, 리벳(LIVET),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