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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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美·日 통산 165승 투수, 왜 38세에 WBC 참가 희망할까

기사입력 2024.12.07 22:43 / 기사수정 2024.12.07 22:4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와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마에다는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2023 WBC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빅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선수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들에게 투구와 타격 동작, 또 체조 동작 등을 알려주는가 하면, 어린이들로부터 질문을 받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채소는 무엇인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맞대결한 소감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질문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WBC에 관한 마에다의 이야기가 나왔다. 마에다는 "나이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실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2026 WBC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FP 연합뉴스


마에다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218경기(217경기) 1509⅔이닝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219경기(선발 172경기) 978⅔이닝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빅리그 첫 해였던 2016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32경기 175⅔이닝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을 올리면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듬해에도 29경기(선발 25경기) 134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4.22로 활약을 이어갔다.

2020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마에다는 2021시즌 후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그 여파로 인해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23시즌에는 21경기(선발 20경기) 104⅓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을 마크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로 팀을 옮긴 마에다는 올 시즌 29경기(선발 17경기) 112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승수를 기록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P 연합뉴스


누구보다도 아쉬웠던 건 선수 본인이었다. 마에다는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 (미·일 통산 165승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나를 찾아야 하고, 새로운 야구 인생을 찾아야 한다"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더 나아가 대표팀 승선까지 바라본다. 2013년 WBC에 출전했던 마에다는 일본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경기 1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만 2017년과 2023년에는 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의 경우 소속팀 다저스의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는 부상 및 수술 여파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WBC를 통해 베테랑 선수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닛칸스포츠'는 "지난해 팀 내 최고령 선수였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타니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또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면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면서 일본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고 짚었다.

일단 마에다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걸 성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닛칸스포츠'는 "마에다 본인도 성과가 없다면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마에다는 2025시즌을 통해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대표팀에 뽑히겠다는 걸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야구 체험 행사에 참석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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