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1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62승 투수 셰인 비버가 내년에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비버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1+1년 총액 2600만 달러(370억원)이다. 비버는 2025년 연봉 1000만 달러(약 142억원)를 받고, 2026년에는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약 57억원)이 포함된 선수 옵션 1600만 달러(약 228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2경기만 소화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시즌을 마감한 뒤 재활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번 계약은 비버가 지난 4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2025시즌 일부를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그의 현재 몸 상태를 반영했다"고 짚었다.
이어 "비버가 이전처럼 엘리트 수준에 가깝게 돌아온다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만약 어떠한 이유로 좌절하거나 곧바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FA를 선언하지 않고) 1년 더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1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1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은 비버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통산 136경기(선발 134경기) 843이닝 62승 32패 평균자책점 3.22를 올렸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마에다 켄타(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류현진(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비버는 빅리그 첫 시즌인 2018년 20경기(선발 19경기) 114⅔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55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듬해에는 15승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단축된 2020년에는 12경기 77⅓이닝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비버는 2021년 16경기 96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고, 이듬해 31경기 200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21경기 128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4시즌도 출발이 좋았다. 비버는 3월 29일 애슬레틱스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수확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비버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양 측 모두 잔류를 원했다. MLB.com은 "올 시즌 후반 비버와 클리블랜드 프런트가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관심을 나타냈다. 팀은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비버는 재활 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돌아올 곳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1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1년 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비버는 올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
사진=AP, AFP/연합뉴스, MLB 공식 소셜미디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