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8 16:08 / 기사수정 2011.10.08 16:3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타자' 양수진(20, 넵스)이 하나은행 챔피언십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수진은 생애 첫 LPGA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또한, 아홉수에 걸린 한국(계) 골퍼 통산 100승 달성도 눈앞에 다가왔다.
양수진은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SKY72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 대만)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양수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양수진은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양수진은 5,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에 도약했다.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전반 9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청야니의 샷은 기복이 심했지만 양수진은 안정적인 샷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양수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드라이브, 아이언 샷, 퍼팅 등 나무랄데 없는 경기를 펼친 양수진은 LPGA 통산 100승 달성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나연(24, SK텔레콤)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스코어보드에 올리면서 선두 양수진을 바짝 추격했다.
한편, 올 시즌 6승에 도전하고 있는 청야니는 최나연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행진을 펼친 양수진에 밀려 단독 2위로 떨어졌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 자리를 사수했다.
1라운드 단독 2위에 오른 최운정(21, 볼빅, 미국명 첼라 최)은 한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강지민(31)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단 한개의 버디를 잡는데 그치면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슈퍼땅콩' 김미현(34)은 안신애(21, 비씨카드)와 유선영(25, 인삼공사), 안젤라 스탠포드, 브리타니 린스컴(이상 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미나(30, KT)는 6언더파 138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하나은행챔피언십은 올 시즌 6승에 도전하는 청야니와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의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LPGA 첫 승을 노리는 양수진이 부상하면서 흥미진진한 경쟁 구도를 완성했다.
올 시즌 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자는 9일 마지막 3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사진 = 양수진, 최나연, 청야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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