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이 또 특별한 점은 이응복 감독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거였다.
백지영의 신곡 '그래 맞아'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시리즈 연출을 맡았던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백지영의 남편인 정석원과 인연이 있는 이응복 감독이 이번 작업에 함께한 것.
채종석은 이응복 감독과의 첫 미팅을 떠올리며 "'잘 할 거야'라는 이야기만 해주더라. 감독님도 마스크만 보고 뽑은 거였을 거다. 잘 할 것 같은 믿음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팅을 하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진짜 준비해야 할 건 춤밖에 없었다. 춤만 좀 걱정이 됐다. 그래서 아는 댄서 형들한테 배웠다. 감정선을 잡는 건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채종석은 모델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에도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고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컷씩 해나가는 걸 보면서 '내가 이것도 해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연기에 대한 생각이 막연하게 있긴 했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모델을 처음할 때만큼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이제서야 살짝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중이다."
첫 연기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나쁘지 않다' 그 정도였던 것 같다"는 채종석은 "몇몇 친구들은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 '연기 나쁘지 않던데' 이런 친구들도 있고. 엄청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며 웃었다. 본인의 연기 점수에 대해선 "100점 만점에 50점"이라며 "생각보다 잘하진 않았지만 또 나쁘진 않았다"고 자평했다.
끝으로 채종석은 처음으로 도전한 이 작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백지영 씨 25주년 앨범이었고, 감독님과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점, 나나 배우랑 작업할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 영광이었다. 그 작업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한 의미였다."
사진 = 무신사스탠다드, 에스콰이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