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선정릉, 임재형 기자) 'e스포츠 월드컵'부터 다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복귀한 T1이 올해 연말을 달굴 최종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이하 PGC 2024)'에 출격한다. 앞선 국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T1은 다시 한번 주장 'EEND' 노태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국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9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PGC 2024'에 출전하는 노태영은 대회 개막에 앞서 서울 선정릉 T1 사옥에서 지난 3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태영이 밝힌 이번 'PGC 2024'의 키 포인트는 '의사소통'이다. 서로 간 끈끈한 소통 능력을 끌어 올린다면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T1 강점은 교전력... 발휘 위해 '의사소통' 늘려야
먼저 노태영은 'PGC 2024' 출전 소감에 대해 "당연히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마음 뿐이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노태영은 "'e스포츠 월드컵' 이후 모든 세계대회에 진출했는데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T1의 강점으로 노태영은 '교전력'을 지목했다. 이를 발휘하기 위해선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태영은 "팀 결성 전부터 친한 선수들끼리 모였다. 아직까지 강한 교전 능력을 세계 대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지금 의사 소통 수준은 60~70%다. 90%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T1의 이번 대회 랜드마크 전략은 '외곽'이다. 전략적으로 전투를 선택하며 포인트를 쌓겠다는 의미다. 노태영은 "우수한 랜드마크는 국제전 강팀들이 차지했다. 외곽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서킷 스테이지'가 도입됐다. 이로써 꾸준히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한국 3팀(T1, 젠지, 광동)은 1라운드에서 시작한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노태영은 경기장 적응 측면에서 충분히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태영은 "경기력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3라운드까지 노력해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원하는 서클이 오고, 이이제이에 승리하는 등 팀에 오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실수 안하고 기회를 잘 잡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계되는 팀은 '트위스티드 마인드'... 증명의 장 될 'PGC 2024'
이번 'PGC 2024'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노태영은 유럽의 트위스티드 마인드를 꼽았다. 몇년 간 지속적으로 팀워크를 맞춘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앞선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노태영은 "트위스티드 마인드를 만났을 때가 고비다"며 "3~4년간 오래 팀워크를 맞추고 있는 팀이다. 랜드마크 싸움에서 정말 매섭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러 국제 강팀들이 출전하는 'PGC 2024'에서 노태영은 T1의 호성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노태영은 현장 경기의 낮았던 경기력에 대해 "국제전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못보여줬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니스' 이재성 선수도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와주면 이번 'PGC 2024'에서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노태영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노태영은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PGC 2024' 개막 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