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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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KIA, 결국 중심 타선 부활만이 해법이다

기사입력 2011.10.08 08:53 / 기사수정 2011.10.08 08:53

김준영 기자

[revival] KIA가 결국 먼 이동거리를 선택하며 8일 문학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맞이합니다.

정규 시즌 4위를 기록한 KIA. 탄탄한 투타 전력임에도 KIA의 4위는 상당히 의외입니다. 시즌 초반 2~3위권을 맴돌다 6~7월 선두권을 내달렸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부상 선수가 무더기로 나오며 결국 후반기에 4위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현재 KIA의 부상 선수는 대부분 복귀가 된 상황입니다. 조범현 감독은 그래도 믿음을 보이며 대부분의 부상 선수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집어넣었습니다.

윤석민이 축이 되는 선발진은 그래도 로페즈, 트레비스, 서재응, 양현종 중 1~2명만 제 컨디션을 발휘해준다면 SK에 어느 정도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한기주와 김진우도 이번 포스트시즌서는 뒷문대기의 가능성이 큰데, 사실 취약지구가 불펜입니다. 그러나 SK도 마운드가 불안한 건 매한가지입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양팀 선수 중 부상에서 갓 돌아온 선수가 너무 많아 섣불리 예측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KIA는 방망이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SK는 사실 폭발력 있는 타선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유의 팀 플레이 및 응집력이 바탕이 되는 짜내기 득점이 무섭지만,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과 이만수 감독 대행의 취임 이후 많이 희석됐습니다. 그리고 짜내기 득점을 하기에 SK의 조직력이 많이 허약해진 게 사실입니다. 이는 곧 KIA 투수들이 제 몫만 해준다면 SK 타선 봉쇄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결국, KIA는 방망이의 강점을 살려야 합니다. 특히 KIA가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이 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무래도 중심 타선의 화력에서는 SK에 한 수 위입니다. 허벅지 부상 중인 이범호가 어느 시점에 대타로 나와 어떠한 활약을 해줄 것인지도 관심사이지만, 기본적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될 저 세 타자가 잘해줘야 합니다.

세 타자는 공교롭게도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우승을 이끌었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감회가 새로울 것입니다. 다만, 최희섭과 김상현도 여전히 부상 여파에서 100% 벗어났다고 할 수 없기에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했는지가 변수입니다. 시즌 막판까지 2위를 포기하지 않았던 SK와는 달리 KIA는 조범현 감독이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부상 선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기에 이 점에서만큼은 SK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윤석민이 나오는 1차전은 더더욱 중심 타선이 터질 경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구위가 완전히 살아난 김광현이 변수이긴 하지만, 결국 KIA는 김광현의 실투에 한 방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사실 SK가 이날 경기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도 그것입니다. KIA 중심 타선이 제대로 포효할 수 있을까요. 이제 곧 확인됩니다.

[사진=이범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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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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