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송중기 "가장 욕망 가득한 역할…귀걸이도 먼저 제안"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김수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속 캐릭터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꼽았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제 감독과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가 참석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새로운 기회를 찾아 보고타에 도착한 '국희' 역을 맡은 송중기는 최근 보여줬던 강렬하고 인상적인 캐릭터와는 또 다른 인물에 도전했다.

이날 송중기는 "서사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나이 순으로 상황에 맞게 캐릭터가 바뀌는 거 같다. 제가 최근에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욕망이 드글드글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입체적이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욕망덩어리'라고 소개를 덧붙인 송중기는 "욕망이라는 건 단순하다. 아까 말한 것처럼 살아남아야 되니까, 좋게 포장하면 책임감"이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평소 액세서리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힌 송중기는 "희준 선배, 해효 선배랑 처음 콜롬비아에 갔을 때 사람들을 많이 관찰했고, 귀걸이랑 머리를 짧게 자르자고 제안했다. 그랬더니 의상 감독님도 귀걸이를 생각했다고 하시더라"고 외적인 변화 포인트를 꼽았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