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뉴진스의 '탈 하이브' 선언에 대해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연예제작자협회가 연이어 지탄하는 입장문을 냈다.
지난달 28일 뉴진스는 뉴진스 측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시정 요구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의 해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입장문을 내고, 뉴진스가 조속히 해당 분쟁을 끝내고 어도어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한매연 측은 "모든 절차들을 무시한 현재 뉴진스 측의 입장은 처음부터 계약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상호간의 노력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거나 그러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본 연합은 뉴진스가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고 회사와의 대화에 응하길 바라며, 해당 분쟁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 또한 6일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연제협 측은 "계약 해지는 이를 주장하는 쪽에서 정당한 사유를 증명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며 "뉴진스는 사유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진스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책임 있는 계약의 당사자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며, 이는 법적 기준과 산업적 관행을 모두 무시한 것으로, 강력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제협은 "뉴진스가 하루빨리 생떼같은 무책임한 주장을 철회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길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서울 모처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하이브와 어도어의 귀책 사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위약금 배상 및 법적 소송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이 소속 가수 뉴진스 관련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법원에 제기하며, 결국 어도어와 뉴진스 간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은 법원에서 판가름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민희진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