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8 08:22 / 기사수정 2011.10.08 08:22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드디어 최고투수들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SK 와이번스의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이 드디어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류현진과 함께 국가대표 3인 선발로 꼽히는 선수이다. 시즌 중에는 김광현의 부상으로 진짜 승부를 벌일 기회가 없었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011 최고의 선발투수 윤석민
윤석민은 올시즌 최고의 선발투수다. 또한 유력한 MVP 후보이다. 지금까지 팀 사정탓에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최고의 구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그지만 올시즌 만큼은 다르다. 윤석민은 올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17승 5패 2.45를 기록하며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율 타이틀을 차지했다. 1세이브가 있기는 하지만 그전처럼 왔다갔다 한 것이 아니라 일회성 등판이었다.
윤석민은 몇년간 한국 최고의 우완투수였지만 그의 기록은 초라하기만 하다. 2007년에는 3점대 방어율로 7승 18패를 거뒀고 이듬해 14승을 거두며 그의 시대를 여는 듯 했지만 이후 두 시즌동안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보직이동 등의 악재로 10승을 넘기지 못했다. 김광현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기만 하다. 하지만 윤석민은 올시즌만큼은 자신이 주인공이길 원한다. 1차전에서 김광현을 꺾고 나아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다면 올 시즌은 윤석민의 해가 될 것이다.
국가대표 원투펀치 김광현
김광현에게 올 시즌은 가장 불운한 한해였다. 그는 올시즌 부상 후유증 여파로 4승 6패 4.84의 방어율만 기록하며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인 74 1/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승승장구하던 김광현의 상승세가 꺾여 버린 것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정규리그의 부진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려 한다. 시즌막판 6타자 연속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구위도 올라왔다.
윤석민이 올시즌 최고의 투수였다면 김광현은 올시즌 이전까지 류현진과 함께 최고의 선발투수였다. 2007년 데뷔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김광현는 2008년부터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비록 류현진의 그늘아래 2인자 이미지가 있었지만 반대로 항상 2등안에 있던 투수였다. 김광현은 2008시즌부터 16-12-17승을 거두면서 한국 최고 좌완투수 중 한명임을 입증했다. 부진했던 올시즌의 성적을 포함하더라도 그의 통산 방어율은 2.90에 불과하다. 김광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단기전에 강한 팀의 특성상 SK는 이전의 무서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사진 = 윤석민,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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