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컬처&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가 올해에도 수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버닝비버'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3년 간 누적 현장 방문자 수는 2만 8000여 명에 달한다.
4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버닝비버 2024'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22년 8000여 명, 2023년 1만여 명 등 올해까지 누적 2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버닝비버를 찾았다. 이번 버닝비버는 게임 창작자를 셰프, 게임을 요리에 빗대 '셰프와 요리사'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재료 삼아 게임을 선보인다는 세계관을 선보였다. 맛집 별점 평가처럼 게임에 대한 관람객의 별점과 리뷰를 기록하는 ‘비슐랭 가이드’에도 1만여 개의 피드백이 취합돼 참가팀들에게 전달됐다.
관람객들은 총 83개의 인디게임 부스 및 기획 전시를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인디게임들을 체험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소셜 미디어를 풍자한 ‘반지하게임즈’사의 ‘페이크북’, 전맹 시각장애인의 경험을 탈출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오프비트’사의 ‘사운드스케이프’와 같은 게임들은 3일 내내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페이크북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3일 연속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재밌는 게임으로 선정돼 ‘비슐랭 맛집’ 표시를 획득한 ‘애니멀 점핑!’ 개발사 ‘바다랑’의 오해인 대표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특히 감명 깊었다"라며 "버닝비버에서 만난 창작자, 관계자, 유저분들로부터 큰 열정과 에너지를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버닝비버 참가 소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이 함께한 무대 이벤트는 물론, 타로점 보기와 굿즈 뽑기 등 부대 이벤트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대예보: 호명사회'의 저자 송길영 작가는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풀어내는 청년 창작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게임 접근성’ 관련 세션도 마련되어 게임 문화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게임 직군 진로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게임과 창작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객 김시은 씨(대학생)는 “올해 '버닝비버'에 처음 방문했는데, 다양한 인디게임 부스와 게임들이 체험하기 편하게 마련돼 있었다”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디게임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내년에도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2월 1일 진행된 ‘비버피처드 2024’에서는 전시팀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올해의 버닝비버’ 7팀, 후원사들이 선정한 ‘특별상’ 4개 팀 등 총 1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버닝비버’에는 ‘리자드 스무디’, ‘캔들’, ‘서라운드’, ‘검귤단’, ‘반지하게임즈’, ‘화이트카이트’, 스네이크이글’ 등 7개 팀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후원사 ‘플리더스’, ‘뒤끝’, ‘네이버웹툰’, ‘스토브인디’에서 선정한 ‘레버리’, ‘아크스타’, ‘블랜비’, ‘버거덕게임즈’ 등 4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퓨처랩 재단 백민정 센터장은 “'버닝비버'는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아 참신하고 독창적인 게임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축제이자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건강한 인디게임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