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15년 만에 재회한 연하남과 맞선에 나섰다.
2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박소현인 두 번째 맞선남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테일러샵 대표 김윤구와 첫 맞선을 본 박소현은 두 번째 맞선남 채민호를 만나게 됐다.
박소현보다 두 살 연하인 51세의 치과의사 채민호는 181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꽃다발을 안고 박소현을 만나러 나왔다.
박소현을 만난 채민호는 "혹시 예전에 '골드미스가 간다' 나오셨지 않았나. 저도 그 프로그램 나갔었다"라고 말했다.
박소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됐던 SBS 예능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한 바 있다.
채민호는 "저는 그 때 맞선남으로 나갔었다"며 과거 박소현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음을 말했다.
"그 때도 결혼할 마음이 있어서 출연했던 것이냐"는 박소현의 말에 채민호는 "결혼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잘 안 됐다. 좋은 기억은 안 남았다"고 솔직히 말하며 "그 때 저랑 만날 뻔했는데 그 때 못 봐서 오늘 만나게 됐나보다"라고 반가워했다.
박소현은 "그게 15년 쯤 됐을 거다"라고 돌아보며 "그 때는 훨씬 젊었다"고 추억에 잠겼다.
취미 생활과 바라는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채민호는 "2남 3녀 중 막내"라면서 장녀인 박소현에게 "막내 어떠시냐"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또 "식구가 많다는 것이 결혼 생각을 못 한 게 이유 중 하나였다. 그 친구가 그랬는지 그녀의 부모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결별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고백했다.
박소현은 "라디오 PD분 중에 누나가 셋, 아들이 하나인 분이 있다. 사람들이 '너 어떻게 할래, 누나 셋은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 내가 겪은 건 아니었으니까"라며 고심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그런 것은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 사람 자체만 봐도 만나기 어려운데 형제관계, 부모님은 일단 뒤의 문제 아닐까. 나와 딱 마음이 맞는 남자 한 명을 만나는 것도 어려우니까, 가족관계는 다음 챕터라고 생각했는데 그 얘기를 해주셔서 '어?' 이런 것도 생각을 해야 하나 했다. 나와 그런 성향이 맞을지는 생각을 잘 못하겠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