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생존왕' 이승기가 배신을 이겨내고 김병만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정글팀’, ‘피지컬팀’, ‘군인팀’이 5점 내기 족구 친선경기로 2R의 마지막 밤을 함께했다. 우승 상품으로 ‘단백질 쉐이크’가 등장하자 단백질에 진심인 추성훈과 김동현은 전력을 다하겠다며 달려들었다.
먼저 정글팀과 군인팀의 경기가 열렸다. 김동준이 예술적인 발리킥을 선보이며 점수를 내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등극하자 정대세도 “만만치 않다”며 김동준의 실력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글팀의 실책이 반복되며, 결국 군인팀이 결승에 진출해 피지컬팀과 맞붙게 됐다.
그런 가운데 박하얀은 족구까지 잘하며 군인팀 에이스 정대세와 긴 랠리를 펼쳐 진땀을 자아냈고, 김동준은 “이 경기 중요해요? 왜 그러는 거예요”라며 친선경기에 전력을 다하는 피지컬팀과 군인팀에 경악했다.
이에 추성훈은 “프로틴 걸려있다. 무시하지 마. 이 녀석아”라며 분노했다. 이승기 또한 “너한테는 안 중요해도, 여기는 중요해”라며 김동준을 나무라 웃음을 자아냈다. 막상막하의 혈전 끝에 결국 군인팀이 승리하며 프로틴을 차지했다.
2R 탈락 팀을 결정지을 마지막 대결의 날이 밝자 ‘정글 요리왕’ 이승기는 부족민들이 함께 수제로 만든 코코넛 밀크와 김병만표 해산물을 이용해 ‘코코넛 해산물 볶음밥’을 선보였다. 모두가 행복한 마지막 만찬을 즐긴 뒤 드디어 2R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마지막 대결은 상대 팀 깃발을 화로에 태우면 승리하는 ‘깃발 전쟁’이었다. 생존지가 ‘바다 요새’여서 방어에 최적화된 피지컬팀은 “정글팀과 군인팀, 알아서 싸우셔라. 못 들어오실 거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용병 박태환도 “헤엄치는 길뿐이다. 근데 못 올라오실 거다”라며 물길 차단을 예고했다.
반면 피지컬팀과 정글팀 생존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 위협이 많은 군인팀에게는 생존을 위해 연합이 필수였다. 정글팀이 피지컬팀 생존지로 지붕을 타고 가는 ‘하늘길 전략’을 준비하자, 군인팀 리더 이승기는 “강민호를 물길로 침투시켜 ‘이중 침투’를 하자”며 연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정글팀은 지난 1R 깃발 전쟁에서 배신했던 군인팀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결국 이승기가 자처해서 자신의 개인 깃발을 김동준의 깃발과 교환하는 생명 보험(?)을 들며, 겨우 두 팀의 운명 공동체가 성사됐다.
첩보부대 출신 강민호는 폐건물 등 지형물을 이용해 몸을 가렸고, 군인팀 아모띠와 정글팀 김동준이 시선을 끄는 사이 순식간에 바다 요새 아래 물길로 침투했다. 피지컬팀은 이런 생황을 생각지도 못하고 “잠이나 잘까?”라며 태평한 상태였다.
강민호가 수영으로 피지컬팀 깃발 아래 위치까지 도착하자, 김병만도 하늘길을 통해 피지컬팀의 본지에 도착했다. 김병만의 신호를 받고 군인팀X정글팀 전원이 피지컬팀 생존지로 향하자, 그제야 피지컬팀은 자신들이 타깃이 되었음을 알아채고 방어 태세를 갖췄다.
결국 물속에서 벽을 타고 올라간 강민호는 피지컬팀의 깃발을 낚아채 해상으로 이동했다. 깃발을 빼앗긴 추성훈과 김동현은 몸싸움 끝에 화로로 질주했으나 그 사이 강민호는 이미 해변에 도착했고, 깃발을 건네받은 김민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해 화로에 태우며 2R의 탈락 팀은 피지컬팀으로 결정됐다.
연합 침투에 피지컬팀 김동현은 “전략 진짜 잘 짰다. 멋있게 잘 졌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결국 피지컬팀은 결승에 진출한 정글팀과 군인팀을 뒤로 하고 무인도를 떠났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 CHOSU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