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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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포그바 '탕탕' 한꺼번에 치욕 맛봤다…프랑스 레전드? NO→'그리즈만 있잖아!'

기사입력 2024.12.02 16:00 / 기사수정 2024.12.02 16: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은 두 주역, 폴 포그바와 킬리안 음바페가 동시에 굴욕을 당했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단 2번 우승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때 처음 정상에 등극했다.

이어 20년 뒤인 러시아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정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당시 우승의 두 주역은 프랑스 축구사에서 외면받는 분위기다. 한 축구콘텐츠 제작소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올타임 베스트11'을 뽑은 가운데 들어가도 충분한 음바페와 포그바가 전부 빠졌다.

'매드 풋볼'은 지난 1일 유럽 축구의 강팀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올타임 베스트11'을 꼽았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을 4회 우승, 유럽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회수를 자랑한다. 프랑스는 가장 최근에 월드컵을 제패한 유럽 팀이다. 둘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해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로 우승하기도 했다. 프랑스 레전드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박치기하고 퇴장당한 그 경기다.

이탈리아는 '빗장 수비' 닉네임 답게 수비수들이 화려하다.

골키퍼로는 잔루이지 부폰을 제치고 이탈리아의 1968 유럽선수권, 1982 월드컵 우승 주역인 디노 조프가 이름을 올렸다.

백4엔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파비오 칸나바로, 자친토 파체티가 이름을 올렸다. 말디니와 바레시, 칸나바로는 축구팬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세계적인 수비수들이다. 파체티는 1970년대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이자 지금 이탈리아 축구의 닉네임인 '빗장 수비'를 완성한 레프트백이다.

중원은 안드레아 피를로, 잔니 리베라, 프란체스코 토티가 꿰찼다. 스리톱은 주세페 메아차, 파올로 로시, 로베르토 바지오로 채워졌다. 지금 AC밀란과 인터 밀란이 함께 쓰는 산시로를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으로도 불릴 만큼 메아차는 슈퍼스타였다. 이탈리아의 1934년과 1938년 월드컵 2연패 주역이 바로 메아차다.



바지오는 화려한 플레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 출신이다. 로시는 1982 스페인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면서 이탈리아 우승 일등공신이었다.

프랑스 '올타임 베스트11'은 사실 국내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다. 프랑스가 1998년과 2018년 등 비교적 최근에 열린 월드컵을 두 번 우승했기 때문이다.

골키퍼에 1998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파비앙 바르테즈가 포진했으며, 레프트백엔 빅상트 리자라쥐를 제치고 1984년 유럽선수권 우승 주역인 막심 보시가 들어갔다. 마르셀 드사이, 로랑 블랑, 릴리앙 튀랑 등 1998 월드컵 우승 때의 핵심 수비수 3명이 보시와 백4를 이뤘다.



중원 3명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지단과 미셸 플라티니, 디디에 데샹이 자리잡았다. 플라티니는 1984년 유럽선수권 우승을 이끄는 등 프랑스의 한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다. 데샹은 1998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2018 월드컵 우승 감독이다.

스리톱은 티에리 앙리, 앙투안 그리즈만, 그리고 프랑스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1959년)인 레몽 코파가 꿰찼다.

반면 음바페와 포그바는 빠졌다.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터트리며 그리즈만과 함께 당시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했으나 제외됐다. 주포지션이 앙리와 겹치는 레프트윙이긴 하지만 공격수 혹은 오른쪽 공격수로 집어넣을 수도 있었으나 제외됐다.



포그바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리며 마지막 점을 찍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에서 발군의 활약을 과시했으나 역시 제외됐다.

포그바는 지난해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자격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간 끝에 1년 8개월로 줄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선수 생활은 이어가지만 약물 이력 자체가 축구 인생의 큰 망신이다.





사진=매드 풋볼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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