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2월 1일 2025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라일리 톰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5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라일리 톰슨(Riley Thompson)을 영입했다.
NC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일리 톰슨과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 총액 90만 달러(약 12억 5000만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 에반스빌 출신인 라일리는 193cm, 95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오른손 투수이다. 직구 최고 159km, 평균 151~154km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커브,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삼진 능력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라일리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08경기(82 선발)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라일리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34경기(15선발) 107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5.95의 성적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라일리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출신으로 마운드 위에서 강한 승부욕과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수이다. 강력한 직구와 커브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 피처"라며 "마이너리그에서 365이닝 동안 353개의 삼진을 기록할 만큼 탈삼진 능력이 우수한 투수이다. 25시즌 NC의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 시즌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구단과 계약기간 1+1년의 재계약을 체결, 2025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라일리는 "NC 다이노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잘 준비해 25시즌 팬들과 함께 많은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고 경기장 안팎으로 좋은 팀 동료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창원의 팬 분들과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라일리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 체제로 2025 시즌 출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먼저 올해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데이비슨은 계약기간 1+1년, 총액 150만 달러(21억원·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23억7000만원·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2025년 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다.
2024 시즌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는 2024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카일 하트와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트는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트는 다만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현재까지는 미지수다. 하트가 NC와 재계약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NC 다이노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