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오넬 메시와 붙을 수도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도 싸울 수 있다.
울산 HD가 참가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2개 출전팀이 모두 확정됐다. FIFA는 각 대륙 챔피언이 모여서 매년 겨뤘던 클럽월드컵을 내년부터 32개팀으로 크게 확대하는 대신 4년 마다 개최한다. 내년 개최지는 미국이다.
기존 클럽월드컵 형식은 인터콘티넨탈컵으로 명칭을 바꿔 치른다.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미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2024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 결승전이 열려 브라질의 보타포구가 같은 브라질의 아틀레티쿠 미네이루를 3-1로 꺾었다.
이에 따라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2개 출전 팀이 모두 가려졌고, 오는 6일 조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매치업이 결정된다.
32개 쿼터 중 유럽축구연맹(UEFA)가 12장을 확보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FC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가 없는 게 눈에 띈다.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개팀 및 지난 4년간 UEFA 클럽 랭킹에서 잘츠부르크에도 밀렸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이후 재정이 나빠지고 선수 유출이 생기면서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하는 등 UEFA 클럽대항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6장이 주어진 남미에선 브라질 4개 구단이 미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플루미넨세, 보타포구가 지난 4년간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 우승을 차지하며 브라질 잔치를 벌인 가운데 리버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 등 아르헨티나 양대 명문이 지난 4년간 CONMEBOL 우수 성적으로 참가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선 각각 4개팀이 출전권을 얻었다.
아시아에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UAE), 우라와 레즈(일본)과 함께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가 출전한다. K리그는 전북 현대 출전 가능성도 있었으나 결국 아시아의 마지막 티켓이 알 아인에 돌아갔다.
아프리카에선 알 아흘리(이집트), 위다드AC(모로코), 에스페랑스(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명문 3팀에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가 합류했다.
CONCACAF에선 몬테레이, 레온, 파추카 등 멕시코 3팀에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이 포함됐으며 미국을 개최국 쿼터에 따라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등이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출전한다.
마지막 한 장은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대표인 오클랜드 시티다.
대회는 내년 6월15일부터 7월13일까지 열린다. 개최지는 LA, 뉴욕, 샬럿,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시애틀, 마이애미, 올란도(2개 경기장), 네시빌, 신시내티, 워싱턴DC 등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이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 FIFA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