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의 맨체스터 더비가 맨유가 우세하던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평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맨시티는 좋은 선수들을 얻었고 세계적인 선수들의 매력을 끌 만한 자금력도 지녔다"면서 "이들이 맨체스터 더비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1881년부터 부터 시작된 맨체스터 두 팀 간의 더비 경기는 지난 130년 동안 치열한 경쟁구도로 이어졌다. 초기엔 맨시티가 맨유에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는 맨유가 맨시티를 압도하며 맨체스터 지역의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맨시티는 최근 알 나얀 구단주의 등장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맨시티는 6승 1무의 성적으로 선두 맨유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확실히 달라진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우린 맨시티와 경기를 할 때 그들을 상대로 준비가 제대로 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최정상에 서는 것"이라고 밝혀 23일 맨체스터 더비전 승리는 물론, 리그 우승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맨시티의 선수 중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특히 주목하면서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경기를 잘하고 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을 넣는 능력이 탁월하다. 다비드 실바도 좋은 선수"라고 경계했다.
한편 맨유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이후 오는 15일 리버풀 원정경기에 나서고 23일엔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 기브미풋볼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