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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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돌 맞은 '버닝비버', 인디게임 생태계 구축 앞장선다... "창작자 위한 축제"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1.29 16:21



(엑스포츠뉴스 동대문, 임재형 기자) 국내 게임사 중 인디 게임 생태계에 진심을 다하는 곳 중 하나를 꼽자면 스마일게이트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포함해 스마일게이트의 창작 생태계 구축은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초창기부터 진행한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부터 인디 게임 창작 공모전 '인디고'까지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분야의 '키다리 아저씨'로서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이중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버닝비버'는 창작자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게임을 유저들에게 공개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지난 2022년부터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오고 있다. 첫 무대인 가로수길을 거쳐 '버닝비버'는 2023년, 2024년 서울 콘텐츠의 중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맞이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버닝비버'는 자기 몸보다 훨씬 큰 댐을 만드는 '비버'처럼 창작자들이 열정을 담아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인디게임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행보를 지원하기 위해 출발한 브랜드다. 3년 동안 '버닝비버'는 '창작자 위한 축제'라는 취지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버닝비버' 생태계에 나선 창작자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얻었으며, 이는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3년 간 누적 330팀, 1500여 명 참가... '버닝비버', 인디게임 성장 이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시작된 '버닝비버'는 3년 간 누적 330팀, 1500여 명이 참가하면서 매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창작자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쏟은 노력도 착실하다. 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팀장(버닝비버 담당)은 "올해 '버닝비버'는 쉐프, 요리 콘셉트에 맞춰 각자의 전용 공간에서 자신의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맛집'으로 구상했다"며 "부스에 더해 참여형 인플루언서 이벤트, 원데이클래스, 기획 전시 공간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해 '버닝비버'는 '맛집' 콘셉트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품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황주훈 팀장은 "90여 개의 인디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관람객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이정표가 되는 '미슐랭 가이드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굿즈,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고 밝혔다.

창작자를 위한 '버닝비버'의 지원은 2024년에도 탄탄하다. 황주훈 팀장은 "소규모의 청년 창작자들은 이러한 전시에 금전적으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워크샵도 진행했으며,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고 알렸다.

'버닝비버'를 통해 공개된 창작자들의 작품은 유저들의 끈끈한 피드백을 통해 완성될 전망이다. 황주훈 팀장은 "유저 피드백의 중요도와 달리 챙기지 못하는 팀이 많았다"며 "관람객들의 가이드에 실시간으로 별점을 매기고 리뷰를 남기는 설문조사 기능을 추가했다.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행사 후에는 피드백 레포트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년 동안 '버닝비버'는 인디 게임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황주훈 팀장은 "창작자들이 진짜 성장했는지, 피드백은 괜찮았는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동료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됐는지 여쭤보고 있다"며 "상업적인 성과보다 창작자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목표는? "미래 세대 행복한 삶"


3번째 행사를 거치면서 '버닝비버'는 인디 게임의 생태계 구축이라는 토대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버닝비버'는 창작자를 위한 자리로 처음부터 만들려고 했다"며 "2회때는 우리와 창작자 간의 사이가 더욱 끈끈해졌다. 점점 많은 창작자들이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며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는 AI(인공지능)다. 개발 과정부터 최종 개발작까지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녹아들고 있다. 백민정 센터장은 "우리는 인디 게임 창작자 뿐만 아니라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멤버십도 운영했었다. 실제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학술적으로 지원 중이다"며 "스마일게이트는 AI 센터가 사내에 있으며 AI는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등 모든 과정에서 R&D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인디게임에 더해 창작 영역까지 공유해 효율화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디 게임의 '생태계 구축'으로 인해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기대하는 부분은 미래 세대의 행복이다. 백민정 센터장은 "퓨처랩의 목표는 미래 세대의 행복한 삶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청년까지 각자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면서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재단이 대한민국,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더욱 나아질 세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민정 센터장은 "게임 생태계에 더해 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건전한 쪽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다"며 "재단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해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는 2025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뵙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게임 기자단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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