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짤'로 알린 마지막…엄마 민희진·딸 뉴진스 닮은꼴 행보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엄마 민희진도 딸 뉴진스도 '퇴사짤'로 마지막을 알렸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나 '탈 하이브'를 선언했다. 29일 자정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는 것. 

멤버들은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고 어도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몸이다"라며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으므로 계약 해지가 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뉴진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특히 민지는 '퇴사짤'로 유명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진을 업로드했고, 하니 역시 비슷한 의미를 담은 '짤'과 함께 "see you on the other side(다른 곳에서 만나요)"라는 상태메시지를 적었다. '퇴사짤'로 어도어와의 이별을 알린 것. 



이는 '엄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비슷한 행보다.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뒤 개인 계정에 '퇴사짤'을 업로드했다. 토끼 캐릭터가 '퇴사'라고 쓰인 카드를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 더불어 데니스 윌리엄의 'Free'라는 곡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과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뉴진스, 민희진,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