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배우 문정희가 '원정빌라'에서 그 누구보다도 섬뜩한 인물로 분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선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현우, 문정희, 방민아가 참석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문정희는 '원정빌라'에서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보이며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303호 주민 신혜를 연기했다.
문정희는 "사실 '숨바꼭질'이 생각 안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신혜는 열성 엄마고 나중에 또 다른 반전이 있다"며 "그래서 더 매력 있었다. 폭주하는 신혜 마음은 극화되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이 끔찍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이지만 한번도 이게 공포고 스릴러라고 설정하고 임하지 않았다. 극적인 상황이 신혜를 몰고 간다"며 작품 속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제가 섬뜩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찍었다. 그런 모습이 보였나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현우와 방민아는 "선배 진짜 섬뜩했다", "(섬뜩함이) 되게 보였다"며 단호히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문정희는 "그렇군요.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섬뜩함을 인정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원정빌라'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