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임 후 첫 행보로 토크쇼를 택했다.
민희진은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나선다.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은 자신의 길을 확립한 여성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이다. 민희진을 비롯해 김지윤 정치학 박사, 정서경 작가,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 김겨울 작가 등이 참석한다.
민희진은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POP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지난 20일 뉴진스 소속사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민희진의 첫 공식석상이다.
앞서 민희진은 두 차례의 기자회견과 지난 9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통해 파격적인 언사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민희진은 "(하이브와의 싸움에서) 왜 이길 거라고 장담하냐면, 나는 죄가 없다. 집순이라 매일 작업실과 집만 반복한다. 그랬으니 망정이니. 변호사들이 처음에 존경한다고 하더라. 대부분 이런 경우가 오면 법인카드에서 털리고 망신 당할 우려에 백기 투항을 한다"고 결백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라면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민희진은 제작자로서 걸어온 삶과 K팝 생테계 등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민희진인 만큼 현재 그를 둘러싼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다.
먼저 민희진은 '탈 하이브'한 상황이다. 하이브를 퇴사하기까지의 과정이나 퇴사 후 심경, SNS에 후련한 듯한 마음을 표현한 '퇴사짤'을 올린 이유 등에 대해서 언급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민희진의 자식들인 걸그룹 뉴진스의 거취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된다. 민희진은 어도어 사임과 함께 유일하게 팔로우 중이던 뉴진스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5년 시즌그리팅 정보가 공개되자 이를 자신의 SNS에 홍보하는 등 여전히 뉴진스를 향한 애정을 표출했다.
뉴진스 역시 지난 13일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신한 바. 민희진에 이은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밝힐지 시선이 쏠린다.
아울러 하이브에 '줄소송' 당했던 민희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민희진은 뉴진스 표절 의혹을 받는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뉴진스 성과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와 홍보실장 조성훈에 대해서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처럼 본격 전면전에 나선 민희진의 이야기도 들어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현대카드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