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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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실크 미성' 탓 차분한 이미지…내 안에 까불거림 숨어 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11.24 12: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요즘처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포근하게 감싸줄 것만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 트로트계 자타공인 '실크 미성' '감성 장인' 진욱의 인기가 뜨겁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최종 6위를 차지, 부드러운 미성에 시원시원한 고음까지 완벽 소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진욱. 뽀얗고 하얀 피부에 강아지상 비주얼로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을 내뿜으며 호감형 트로트 스타로 활약 중인 진욱이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미스터트롯2' TOP7과 버스킹 예능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를 함께했고, 현재는 안성훈·박지현·나상도·박성온과 '트랄랄라 유랑단'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노래하고 소통하며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진욱은 "'미스터트롯2' 이후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이어 지금은 '트랄랄라 유랑단'으로 찾아 뵙고 있다. 아무래도 중장년 이상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지방 촬영을 가면 어르신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반가워해 주신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5개월 넘게 멤버들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도 하고 추억도 쌓다 보니까 서로 더 돈독해진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어색한 감도 있었는데 이제는 서로의 고민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 6월 발표한 발라드 신곡 '별 하나'로 각종 라디오, 지역 행사,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받기도. 지난 2013년 발표한 박윤경의 '바람꽃'을 진욱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애절한 보컬 매력이 잘 묻어나도록 재해석, 진욱만의 위로의 감성을 더했다. 

진욱은 "처음 원곡을 들었을 때 '먼 길 떠나시던 바람 슬프던 날에'라는 구절에서 '바람'이 주는 임팩트가 강렬했다. 음식 표현으로 치면 '킥'이 느껴지더라. 리메이크의 방향성을 그 부분에 두고 작곡가님과 함께 의논해서 만들어 갔다"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별 하나'는 떠나가는 사람에 대한 아픈 마음을 표현한 곡. 진욱은 "인생을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 이로 인해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 삶이 붕괴되는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라 소개했다.



이와 같은 아픔을 실제로 겪어본 적은 없기에 완벽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감히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고 몰입하게 되면 오히려 노래부를 때 방해받을 수 있다는 설명. 그는 "오직 가사 전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아니면 '이런 일을 겪으면 어떨까?' 정도만 생각하려고 한다. 너무 몰입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밝고 신나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부를 때 제한적이다. '별 하나'는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부르곤 한다. 혼자 조용히 듣기에 좋은 곡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별 하나'의 찐 매력을 어필했다. 



특유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곱디 고운 미성 탓에 '별 하나'와 같은 발라드 창법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 진욱은 "제가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린 모습도 차분하고 슬픈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많다 보니까 항상 그런 줄 안다. 때에 따라서는 텐션도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잘 띄운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 안에 까불거림이 숨어 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한테 '개그맨 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어린 시절 트로트 신동 때는 밝고 신나는 노래도 많이 불렀는데 '별 하나' 같은 모습이 더 많이 부각되는 것 같다. 이 모습도 진욱이고, 저 모습도 진욱"이라는 말로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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