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다시 한번 모험가(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할 채비를 마쳤다. 올해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신규 시즌 '중천'의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천'의 콘텐츠는 던전부터 장비 개편, 전직 등 풍부한 내용으로 구성돼 '던파' 20주년의 성공적인 출발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22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신규 시즌 '중천'의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대규모 콘텐츠와 시스템 개편을 발표했다. 신규 지역 중천은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는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다. 새로운 시즌에서는 신규 지역을 필두로 던전, 시스템 개편, 전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심혈 기울여 만든 '중천' 콘텐츠, '던전+레이드+전직' 팔색조 매력 갖췄다
'중천'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한 '2024 던파 페스티벌' 1부에서는 박종민 네오플 디렉터가 연단에 올라 유저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이번에 추가될 선계의 신규 지역 '중천'은 환란의 땅에서 유저들을 기다리는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는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요 거점은 하늘 위 찬란한 비공정 도시 '이내'다. 여기에 더해 공해의 강한 바람이 부유섬 전체를 휘몰아치는 ‘일렁이는 군도’, 달 사냥꾼들의 거처이자 비질란테의 고향인 ‘달이 잠긴 호수’ 등 '중천'의 다채로운 지역은 각각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특색있는 전투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신규 시즌을 맞아 넥슨은 상급 던전 5종을 추가한다. 중천의 상급 던전은 ‘달이 잠긴 호수’ ‘애쥬어 메인’ ‘죽음의 여신전’ 등 신규 지역 던전 3개와 백해의 던전 2가지를 꿈을 통해 다시 체험하는 '백해의 기억' 2종으로 구성된다. 넥슨은 캐릭터의 성장 정도에 따라 피로감을 크게 줄이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단일 난이도로 상급 던전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매주 스펙에 맞는 상위 2개의 던전을 선택해 도전하고 각각 1회씩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파밍 던전도 눈에 띈다. '중천' 시즌은 유저들이 특정 던전에 의존하지 않도록 '에픽 장비' 등 주요 보상을 상급 던전을 포함한 주요 던전에서 획득 가능하도록 동일한 보상 테이블을 적용했다. 이에 신규 파밍 던전 ‘종말의 숭배자’는 반복적인 도전을 통해 높은 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재입장 시 캐릭터 버프 스킬 유지 등 몰입감 높은 전투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도전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또한 다회차 플레이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여러 차례의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빌드를 깎아나가는 등 컨트롤을 숙달하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중천'의 신규 레기온 던전은 '미의 여신 베누스'다. 이용자는 '사도 디레지에’를 강림시키려는 어두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랜 잠에서 깨어난 ‘베누스’를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전투에서는 미의 여신의 추종자 ‘세레이나’와 ‘루디스’의 협동 공격을 역이용해 두 추종자가 서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등 획기적인 기믹과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을 활용해야 한다. 주요 보상으로는 세트 포인트가 없으나 강력한 효과를 지닌 유일 장비 ‘우아한 기품의 향수’, 세트 포인트를 추가로 올려주는 방어구 융합석 등 고가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인공신 레이드는 12인의 공격대를 조직해 도전해야 하는 '만들어진 신, 나벨'이다. 이번 ‘나벨’ 레이드는 전장의 구조와 기믹이 끊임없이 변하며 이용자의 적응력을 시험한다. 격자 구조의 전장에서 적을 상대하는 동시에 다양하게 발생하는 위협 요소들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며, 최상위 콘텐츠인만큼 공격대간 유기적인 협동과 전략적 플레이가 공략에 필수적이다. ‘나벨’ 레이드는 ‘1인 난이도’, ‘매칭 난이도’를 포함해 ‘일반’, ‘하드’ 총 4개의 난이도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2025년 6월 동시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전직 2종은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여거너의 신규 전직 '패러메딕'은 전장의 정보를 분석하고 아군의 승리를 지원하는 버퍼 캐릭터다. 직접적인 HP 회복 스킬 대신 피해를 흡수하는 고유 버프 ‘실드’를 아군에게 지속적으로 부여해 큰 피해에 대비하는 등 사전 대응에 특화된 버퍼 플레이가 가능하며, 던전에 입장하면 파티원과 ‘동기화’ 상태가 되어 범위에 제약 없이 던전 내 어디에 있더라도 버프 효과가 적용되는 특징을 지녔다. 아울러 ‘패러메딕’은 던전을 입장하면 전용 슈트가 자동으로 장착되는 변신형 캐릭터로,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을 통해 기존 여거너 전직과 차별화된 액션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처'의 신규 전직 '키메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춘 딜러 캐릭터다. 돈에 대한 집착과 과학자로서의 실험 정신이 어우러진 캐릭터성은 ‘키메라’ 플레이 스타일 전반에 녹아들어 독창적이고 유쾌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투척한 무기를 회수하면 스킬 쿨타임이 감소하는 ‘재활용’ 스킬은 전략적 선택의 재미를 더하고, 적재적소에 투척 무기를 활용하고 회수하는 플레이는 ‘키메라’만의 독특한 전투 흐름을 만들어낸다.
▲장비 시스템도 개편된다... 2025년 상반기 적용 예정
보다 강력한 적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중천'에서는 장비 시스템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도입된다. 115레벨 만렙 확장, 장비 레어리티 개편, 세트 포인트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변경점이 적용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목표와 플레이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장비 개편안은 '장비 레어리티 변화' '세트 포인트 시스템' '무기 시스템 개편' 등 총 세가지다. 먼저 개발진은 만렙이 115레벨로 확장되는 만큼 '장비 레어리티'를 새롭게 정립해 강함의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레어’,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 ‘태초’에 이르기까지 등급에 맞는 가치와 희소성을 복구해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되살리고, 세트 옵션의 효과도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확연하게 느껴지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세트 포인트 시스템'은 기존의 획일적인 장비 구성을 탈피해 서로 다른 레어리티의 장비를 조합해도 세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장착한 장비의 레어리티에 따라 세트 포인트가 부여되며, 일시적으로 장비의 세트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조율’ 시스템, 장비의 레어리티를 상승시킬 수 있는 ‘승급’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팅의 유연성과 성취감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획득하고 해체한 모든 장비를 ‘무기고’에 기록하고 필요할 때 다시 ‘변환’해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추가해 메타나 밸런스 변경에 따른 장비 수집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레거시 무기’는 추억의 무기를 재해석한 장비로, 단순 수치나 옵션이 아닌 장비 자체에 독자적 능력을 부여한 무기다. 모든 직군에 걸쳐 설계된 레거시 무기는 단순 스펙 향상뿐 아니라 이용자의 전투 체감을 색다르게 전환해 전략적 플레이를 강화한다.
개발진은 '던파'의 직관성, 몰입감 강화를 위한 기존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도 놓치지 않았다. 먼저, 일괄적인 데미지 상승에 치우쳐진 보조특성 시스템을 삭제하고 옵션을 장비로 이관한다. 룬과 탈리스만 시스템 역시 스킬 기능 변화 업데이트와 함께 삭제된다. 기존 장비 성장 시스템을 삭제함에 따라 명성을 압축하고, 명성이 플레이어의 성능을 보다 명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명성 개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카운터 시스템은 특정 공격 구간에서만 판정이 발생하도록 조정해 보다 자연스러운 전투 피드백을 제공하고, 무력화 시스템은 직관적인 구조로 개선한다. 장비 시뮬레이터는 플레이어가 인벤토리에 보유하거나 검색을 통해 찾은 장비를 가상으로 장착해보고, 데미지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 가이드 시스템’은 이용자가 수행해야 할 주요 목표를 명확히 안내하며, 원하는 던전에 입장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장비 세팅 등을 효과적으로 가이드한다. UI/UX 개선은 복잡한 정보를 간소화하고, 핵심 요소를 강조해 직관성을 높인다. 또한, 일부 시스템 연출을 강화해 전투와 시스템에서 얻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퀘스트 스킵 기능도 개선해 스토리를 이미 충분히 즐긴 이용자는 원하는 최신 시나리오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던파ON’ 앱은 게임 플레이에 더욱 밀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11월 28일 신규 앱으로 전면 리뉴얼한다. 계정 내 캐릭터들의 스펙과 자산을 한 눈에 확인 가능한 ‘계정체크’, 경매장 매물 알림 기능 ‘입고ON’ 등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스노우 메이지와 함께! '윈터 페스티벌' 이벤트 개최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1부 종료 이후 넥슨은 오는 1월 9일까지 ‘스노우메이지와 함께 하는 윈터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멋쟁이 눈사람 꾸미기’를 통해 13강 무기 강화권, 버프 강화 칭호, 아바타, 플래티넘 엠블렘, 크리쳐 등 풍성한 보상을 선물한다. 또한 스노우메이지의 겨울 방학 계획표 완성을 도와주면 태초 융합석 선택 상자, 유니크 아티팩트 풀세트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오는 12월 27일에는 ‘던전앤파이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정식 출시하고, 1월 중천 시즌 업데이트를 기념해 강남에서 ‘스노우메이지 in 이내’ 팝업 행사를 개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상품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IP 콜라보 소식도 발표했다. 중천 업데이트 이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페이트 제로’ 컬래버 콘텐츠가 복각되며, 내년 4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이누야샤’ IP 콜라보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종민 디렉터는 "모험가들 덕분에 '던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기대감이 있던 '중천'을 드디어 1개월 후 선보일 수 있게돼 기쁘다. 개발진 모두 유저들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열심히 개발 중이다. '중천'의 새로운 던전에서 유저들이 흥미로운 액션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던파'도 피하지 못한 무차별 테러 예고... 현장 찾은 윤명진 대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22일 열린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1부 행사에 앞서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이용자 입장 전 한 커뮤니티에 게시된 '폭탄 테러' 주장에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경찰의 조치로 행사는 기존 시작 시간 대비 2시간 가량 늦춰졌다. 게임, 애니메이션 행사에 이같은 '테러 예고' 게시글이 올라온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한 네티즌의 안일한 행동에 수백명의 입장객들은 수색이 완료될때까지 행사장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행사 지연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명진 대표는 "유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마음이 아프다. 행사에 앞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는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명진 대표는 첫 시즌 업데이트를 맡게된 박종민 디렉터에 대한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윤명진 대표는 "박종민 디렉터를 필두로 '중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개발했다. '던파'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